전법사교육원 제16기 졸업식 및 20기 수계산림이 지난 1월 30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법륜사 대불보전에서 봉행됐다. 올해에는 총 68명이 졸업했고 66명이 수계를 받았다. 전법사는 한국불교태고종이 지니고 있는 6부중 제도로 해마다 수십 명씩 배출되고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이날 격려사에서도 밝혔듯이 전법사는 종단의 중요한 한 축으로 기능해야 할 위치에 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우리 종단은 전법사 대중을 구성원으로 하는 한국불교 유일의 대승교화 종단이다”면서 “전법사 여러분은 이러한 종단관을 깊이 새겨 승려와 신도 사이에 또 하나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수행과 포교를 이어나가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전법사의 활용도를 높이고 그 역할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도 점차 힘을 얻고 있는 추세다.

전법사가 해마다 수십 명씩 배출되고 있는 것은 우리 종단의 자랑거리다. 갈수록 출가자가 급감하고 있는 현실에서 전법사가 해마다 이만큼 양성되고 있다는 것은 종단의 미래를 활기있게 열어갈 자원이란 점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따라서 전법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를 의식한 때문인지 몰라도 전국교임중앙전법사회 회장 진화 전법사도 축사에서 ‘전법사의 자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환경의 개선과 지원’을 과제로 지적했다. 맞는 말이다. 향후 훌륭한 전법사 양성을 위한 종단 차원의 제도와 지원책이 필요하다.

백만 구독자 BTN 유튜브에 거는 기대

BTN불교TV 유튜브 채널이 종교방송사 최초로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2019년 7월 10만 명을 달성했던 구독자 수는 2020년 10월 30만 명, 2021년 7월 50만 명, 2022년 12월 70만 명, 2023년 8월 9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 2월 1일 100만 명을 기록해, 전 세계 유튜브 채널 중 상위 1%에 도달했다. 이로써 BTN불교TV는 종교방송사 공식채널 최초로 유튜브 크리에이터 어워즈(YouTube Creator Awards)인 ‘골드버튼(Gold Creator Award)’을 수상할 자격을 갖추게 됐다.

1995년 출범한 BTN불교TV는 지난 30년 동안 스님들의 법문 및 강의는 물론 종교를 초월한 인문학, 명상프로그램, 우리문화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다큐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제작해 방송해왔다. 또한 공식 유튜브 채널은 이러한 대표 콘텐츠 외에도 자체영상 및 쇼츠 영상, 라이브 중계 등 여러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이와 함께 구독자들의 선호 콘텐츠와 주시청시간대를 고려해 콘텐츠를 요일별 시간대별로 맞추어 업로드하는 등 시청자와의 소통에도 힘써왔다. 여기에다 디지털 친화적 수요자의 변화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공급자 중심이 아닌 소비자 반응형으로 발 빠르게 안착시킨 결과 구독자 100만 명 돌파라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종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BTN불교TV 유튜브 채널은 부처님 가르침이 지금 시대에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냈다. 동시에 뉴미디어 시대에 불교 포교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도 큰 박수를 보낸다. BTN불교TV가 유튜브를 통한 뉴미디어 포교의 견인차가 되기를 교계는 바라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