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야연(夜宴)’…2월 21~22일, 28~29일 오후 7시
석조전서 4회 무료 공연…7일부터 온라인 선착순 접수
덕수궁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고즈넉한 고궁의 정취를 만끽하며 우리 국악을 감상할 기회가 마련됐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는 오는 2월 21~22일과 28~29일 4일간 오후 7시 서울 중구 덕수궁 석조전에서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과 함께 국악 공연 ‘덕수궁 야연(夜宴)’을 개최한다.
‘덕수궁 야연’은 작년에 이어 덕수궁관리소와 국립국악원이 마련한 두 번째 공연이다. 특히 올해는 대한제국기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에서 진행돼 대한제국 황실의 품격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악, 민속악, 창작국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먼저, 첫 무대로 ‘물속의 용이 읊조린다’라는 뜻으로 고궁의 기품과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수룡음’과 시조 ‘세월이’가 연주된다. 이어서 청아한 대금 소리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금산조’와 이몽룡과 성춘향의 설렘 넘치는 사랑을 노래한 가야금병창 ‘춘향가 중 사랑가’가 뒤를 잇는다. 마지막 무대는 거문고로 일출의 장엄한 광경을 회화적으로 표현한 ‘일출’과 봄 내음 물씬 묻어나는 ‘봄을 여는 소리, 아리랑’으로 장식한다.
공연은 무료로(덕수궁 입장료 별도),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을 통해 2월 7일 오후 2시부터 회당 선착순 60명(1인당 2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751-0740/02-580-330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승천 기자
한국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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