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위문, 연등행사 참여, 선암사 행자 대중공양, 해외불교문화교류도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1월 26일 정기총회…올해 사업계획 발표

개회사를 하는 태고종 전국비구니회장 현중 스님.
개회사를 하는 태고종 전국비구니회장 현중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회장 현중 스님)는 올해 기후위기 피켓 운동을 펼치고 싯다르타 공연 권선, 태고보우국사 다례재와 태고문화축제, 광화문영산재 등의 문화 활동에 나선다. 또한 부처님오신날과 동지에 군부대 위문과 각 교구 연등행사 및 연등행렬, 전통문화마당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해외불교문화교류 및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순국선열 애국열사 영산문화축제를 봉행하며, 선암사 49기 행자 대중공양도 실시한다.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는 1월 26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비구니회 총무부장 현담 스님의 사회(집전: 총무 명지 스님)로 개회선언,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순국선열 및 조사 스님에 대한 묵념, 발원문, 경과보고, 태고청규, 개회사, 총무원장 치사, 안건토의, 사홍서원의 순으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 총무원장 사서실장 원오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 수석부회장 예진 스님, 부회장 묘련 스님·능엄 스님과 전국에서 올라온 비구니회 임원들이 동참해 자리를 빛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이 치사를 하고 있다.

 

이날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치사에서 “내 자신을 버리고 수행에 전념하는 비구니 스님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면서, “오늘이 없는 내일은 없다. 오직 오늘이 우리의 미래다. 태고보우 스님의 적통으로 전통을 이어가는 수행에 정진하는 태고종도들이 되시기를 염원한다. 총무원에서도 전국비구니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할 것”이라며 비구니 스님들의 발전을 서원했다.

총무원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총무원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에 앞서 태고종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은 인사말에서 “태고종 종도로서 종단의 중요함이 더욱 깊이 느낀 지난 한 해였다. 비구니회의 이름으로 서울시로부터 국고 지원금을 받아 서대문 형무소에서 한민족 영산문화축제를 봉행한 일은 그 성과로 다가온다”며 “4월 4일부터 시작되는 국제불교박람회에 올해도 참가한다. 2024년에도 종단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태고종 전국비구니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수석부회장 예진 스님은 정기총회 발원문을 통해 “한국불교태고종 전국비구니회 1,300여 비구니 스님들을 대표해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 올린다”면서 “비구니 회원들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불일증휘와 법륜상전을 염원하고 또한 인재불사와 원융산림으로 믿음의 씨앗을 다시 심고 전국비구니회 발전을 위해 열심히 가꾸어 갈 수 있기”를 부처님 전에 간절히 발원했다.

경과보고를 하는 부회장 묘련 스님.
경과보고를 하는 부회장 묘련 스님.

 

부회장 묘련 스님은 경과보고에서 2023년 1월 8일 제7대 전국비구니회 회장 현중 스님 취임식 및 출범식, 3월 30일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참가, 4월 21일 불교환경연대 녹색사찰운동 실천 협약식, 5월 20일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동참, 9월 2일 라오스와 불교문화 교류, 10월 7일 순국선열 애국열사 강제징용자희생자 위령 제3회 한민족문화축제 봉행, 12월 6일 이승만 기념관 설립 반대 성명 발표 등 지난해 활동 과정을 소개했다.

태고청규를 낭독하는 부회장 능엄 스님.
태고청규를 낭독하는 부회장 능엄 스님.
정기총회에 동참한 전국비구니회 임원들이 총무원장 상진 스님,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정기총회에 동참한 전국비구니회 임원들이 총무원장 상진 스님, 행정부원장 능해 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최승천 기자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