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교구종무원은 1월 10일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문예회관에서 제17대 종무원장 청공스님 이임 및 제18대 종무원장 원철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이임사, 임명장 수여, 취임사, 감사패 전달, 격려사, 축사, 법어,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격려사에서 “제28대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대정부 사업을 펼치기 위해 총무원에 TF팀을 꾸려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정부보조금이 늘어나는 등 중앙차원의 활동 성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종단 상황을 전했다. 스님은 이어 ”개별 단위가 아닌 총무원 차원의 움직임에 힘이 실리게 마련“이라며 “태고종도들이 힘을 모아 태고종이 한국불교 적통이고 정통임을 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교구종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긴 전임 종무원장 청공 스님은 이임사에서 “새 교구종무원장 원철 스님이 높은 연륜과 강한 애종심으로 세종충남교구를 전국 제일로 만들 것”이라며 종도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신임 종무원장 원철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종도화합을 최우선으로 해 믿음을 주는 투명한 종무행정을 펼치겠다. 귀 기울이고 살펴서 종도들의 수행과 정진에 걸림돌 되는 것들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교육원장 재홍 스님, 전국시도교구종무원장협의회 의장 진성 스님, 전국교임전법사회 진화 회장과 정동규 광천읍장이 축사를 이어갔으며, 대전교구종무원장 초암 스님, 경기남부교구종무원장 성각 스님, 강원교구종무원장 성인 스님과 총무원 사회부장 도휘 스님, 비구니부장 현담 스님, 사서실장 원오 스님 등도 참석해 새 종무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법어 순서에서 중앙원로의원인 동우 대종사(전 고시위원장)는 임제 선사의 ‘수처작주 입처개진’을 설명하면서 “소통과 화합으로 원융종풍을 이루자”고 설했다.

이날 신임 종무원장 원철 스님은 청공 스님에게 감사패를 증정했고, 청공 스님은 함께 일해온 교구소임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원철 스님은 이어 교구부원장 및 국장 등 새 집행부 소임자들에게 일일이 임명장을 전달했다.

한편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원로의원 동우 대종사 등에게 반야심경 목판과 침향 등을 선물했다. 전 총무원 행정부원장 성오 스님은 자신의 바오밥나무 사진 작품을 청공 스님을 통해 원철 스님에게 전달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세종충남교구종무원 18대 집행부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원장 송봉(송봉암), 부원장 효원(능혜사), 총무국장 원학(불광사), 재무국장 해공(용화사), 교무국장 관우(청룡사), 문화국장 중관(광덕암), 사회국장 법인(관불암), 규정국장 도의(봉화사).

-최승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