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구니회 새회장에 대한 기대
 태고종의 전국비구니회가 달라졌다. 새로워진 것이다. 그동안 잠깐이나마 침체현상을 보이는 듯 하던 전국비구니회가 새롭게 재기를 한 것이다. 저 지난 달 서울 봉원사에서 열린 임시총회를 변환점으로 해서였다. 그 총회에서는 앞으로 전국비구니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회장에 홍여초스님을 선출하는 등 임원구성을 다시 하여 새로운 모습을 갖추었다. 우리는 새롭게 태어난 본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따라서 새 회장으로 당선된 홍여초스님의 역할에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더구나 요즘 우리 시대는 국제적으로는 물론 국내적으로도 여권이 크게 신장되고 또한 그 역할도 막강하다. 우선 나라 안에서만 보더라도, 정치계는 물론 사회·교육·법조계 등 모든 분야에 여성들의 진출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그 능력과 역할 또한 괄목할 만큼 발휘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도 우리는 이번에 그 전열을 새로 가다듬어 다시 출발하는 홍여초스님이 이끄는 전국비구니회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이다. 홍여초회장스님께서 지적한대로 서둘러 지방분원까지의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또 그 조직을 재규합 할 필요가 있다. 절실하다. 또 그 숫자가 1천여 명이라면 결코 적은 숫자랄 수가 없다. 이들이 단결·화합만 한다면 본비구니회 뿐 아니라, 종단과 한국불교계에 큰 힘을 작용할 수가 있다. 즉 본비구니회의 발전은 말할 것도 없고 종단과 불교발전에도 크나큰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말이다. 지금 종단에는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전승관건립을 비롯한 개혁불사들이 종도들의 관심과 동참 그리고 협조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종단불사들은 또 우리 종단의 미래와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역사들이다. 이에 새로 선출된 홍여초 전국비구니회 회장스님과 그 구성원들인 회원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가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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