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무원별 지역장 선출·비구니수첩 발간·월례회 개최
임시총회 열고 결의…전승관 건립에도 적극 동참 결의

태고종 전국비구니회가 종무원별로 교구지역장을 선출하는 등 조직강화에 나섰다. 
비구니회는 지난 4일 서울 여의정사에서 총회를 열어 조직강화 차원에서 종무원별로 교구지역장을 선출하기로 하고 서울동부를 비롯, 11개 교구지역장을 선출했다.
지역장에 선출된 스님들은 앞으로 지역 비구니를 규합해 전국비구니회로 영입시키고 교구별로 수행풍토 조성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선출하지 못한 나머지 교구는 다음 월례회에서 선출하기로 했다.
이날 선출된 교구지역장은 다음과 같다.
△서울동부 : 청룡사 강우스님 △경기동부 : 흥복사 동근스님 △경기남부 : 보현암 행담스님 △경기북부 : 광법사 자심스님 △인천 : 문수사 법심스님 △강원 : 자비사 지효스님 △충북 : 대원정사 법담스님 △대구·경북 : 혜원정사 성인스님 ·경남·울산 : 보덕사 보문스님 ·전남 : 불영사 무성스님 ·전북 : 지장사 지명스님.
비구니회는 이밖에도 △중국선상방생법회 동참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적극 참여 △비구니회 수첩 제작 △비구니회 월례회 일자와 강좌 개설 △운수암 비구니강원 지원 등의 안건을 상정,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그 중 현재 총무원 문화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국선상방생법회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방생수익금은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건립기금으로 기탁하기로 결의했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서 열리는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에 사찰 신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비구니스님들 또한 의제를 통일하여 참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회장 여초스님을 봉축법요식 의장단에 포함시켜줄 것을 총무원에 건의하기로 했다.
비구니회 수첩 제작과 관련해서는 임원진과 교구별 스님 현황, 스님 개인 사진 및 수행처 등을 수록하되 구체적인 제작 방법은 임원진에 위임했다.
이밖에도 월례회의는 매월 음력 10일 강사를 초빙, 특강을 듣는 형태로 개최하기로 했으며 수행풍토 조성을 위해 선암사 비구니강원인 운수암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총무원장 이운산스님은 회장 여초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종단의 비구니스님들이 실력과 재력을 갖추었음에도 사회 참여율이 높지 않다”며 “1천여 비구니스님들은 애종심이 두터운 회장 여초스님과 함께 힘을 모아 전국비구니회를 중창해 사회에서는 양성평등을 구현하고 종단과 한국불교에서는 수행승가단체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여초 전국비구니회장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단과 교계에서 비구니스님들의 역할이 많이 요구되고 있다”며 “1천여 회원스님들을 규합해 승풍기강을 확립하여 종단의 종지종풍을 수호하고 종단의 종무행정과 사회참여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찬연 기자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