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봉사단 구성 원력 성월스님“이웃의 고통이 내 고통이라는 유마거사의 원력으로 살고자 나선 길입니다. 몸과 맘 모두 껴안고 싶구요. 함께 동참할 분들이 있으면 더 힘이 나겠죠. 인연이 닿는다면 종단 의료봉사단 같은 것도 구성해도 좋겠네요”10여년째 무료 의료 보시를 해 오고 있는 성월스님(부천 여여암). 중국에서 중의학 박사학위를 마친 뒤 귀국,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전국을 돌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침 뜸 약 모두 시술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기공이나 참선을 지도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미국 플라닉 힐링협회 초청으로 방미,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영적 치유 워크샵에 참석하기도 했다. “몸과 맘이 다른 게 아님은 이제 다들 알고 있습니다. 만성 고질병 같은 경우 몸으로 치유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맘부터 바로 잡아야 할 대도 허다하지요. 탐욕과 쾌락이 기승하는 세상일수록 맘이 더 문제가 될 것입니다.”성월스님은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국내 외국인 노동자 상당수가 불법체류자들입니다. 의료혜택 사각지대죠. 더구나 네팔이나 부탄 출신들은 신실한 불교신자구요. 영혼이 맑고 순박한 사람들인데 살기가 어려우니 먼 이국 땅에서 고생들이죠. 소위 3D업종에 주로 종사하다 보니 아프거나 다치기도 많이 합니다. 동체대비 아닐 수 없습니다.”스님은 뜻이 맞는 이들이 있으면 함께 공부하고 봉사했으면 하는 소원이다. 그래서 종단 의료봉사단을 만들었으면 좋겠단다. 나중에는 티벳이나 몽고 등 해외봉사까지 염두에 두고 산다. 요즘은 교도소 방문도 한다. 특히 재소자들에게는 명상치유를 많이 권한다. “침값을 대기 위해서는 탁발도 불사할 각오입니다.”011-222-8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