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양사 능화스님 학생 장병 대상 공연"학생이나 장병 등 젊은층에게 불교무용의 정수를 선보여 정서함양은 물론 우리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자 직접 그들을 찾아가는 공연을 기획하게 됐습니다"인천시 지정 무형문화재 10호 '범패와 작법무' 예능보유자인 능화스님(인천 구양사 주지)은 지난 8월 5,6일 양일간 서해 최북단 인천시 백령도의 백령종합고등학교와 해병대 군법당 흑룡사를 찾아 불교무용 공연을 펼쳤다. 또 스님은 20일에는 인천 용현동 성당 본당에서도 범패와 작법무 한마당을 펼 계획이다.국가중요문화재인 송암스님에게서 범패 등을 전수한 능화스님은 10년 전부터 불교무용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특활활동을 통한 무료 무용수업도 함께 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명의 공연단과 함께 나비춤, 승무, 살풀이, 천수바라춤, 법고춤 등을 선보였다.능화스님은 "범패와 작법무는 강화도에 있던 고려시대인 1398년 팔만대장경을 합천 해인사로 옮길 때 처음으로 시연됐다"며 "찾아가는 문화 활동을 전개하여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 독창성을 알려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특히 백령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문화 사각지대인 점을 감안해 장병 사기진작은 물론 학생들의 정서함양을 도모하려 했다고.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불교무용의 사상적 의미와 문화예술적 가치 연구'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스님은 국내 공연은 물론 미국 뉴욕 카네기홀, 재팬홀, 러시아 카펠라 국립극장, 독일 세계문화의집, 유럽 오스트리아, 벨기에, 중국, 일본, 태국, 인도, 스리랑카 등에서 2,400여회 범패와작법무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내년 초에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열리는 세계문화엑스포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불교무용 이론과 동작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저서 '한국의 불교무용'을 펴냈다.(사)범패와작법무보존회 이사장으로 범패와 작법무 저변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는 능화스님은 최근 범패박물(http://www.bud3355.or.kr,www.nunghwa.org)을 개설하는 한편 동국대 등에도 출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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