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25일 서울 경인미술관“10년 동안 단 하루도 잊은적 없어”원로회의 부의장 원법스님으로부터 서예와 다도를 사사받아 10년간 서예와 서각에 몰두해온 송강스님(전북 장수 도성암 주지)이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경인미술관에서 첫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송강스님은 전시 첫날인 19일 인사말을 통해 “이날을 준비하기 위해 걸린 10년 동안 단 하루도 작품에 대한 생각을 잊은 적이 없었다”며 “지금 이 순간이 가장 보람있고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또한 스님은 “10년 간의 노력과 혼이 들어있는 작품들을 전시한 이곳에 참석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종단스님이 이와 같은 서예, 서각전을 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 이운산 총무원장스님은 “10년 동안 쉬지 않고 작품활동을 해온 스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작품 하나 하나에서 작가의 혼과 신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훗날에 후손들이 기릴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달라”고 격려했다. 송강스님에게 서예와 다도를 사사한 원법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또한 송강스님의 은사스님인 도안스님은 “송강스님께서 한국불교 태고종의 문화발전에 더욱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시회 첫날에는 이운산 총무원장을 비롯한 총무원 간부스님들과 원로회의 부의장 원법스님, 송강스님의 은사스님인 도안스님, 대전교구 신도회장 윤석임 씨, 대전불교 연수원 신도들, 보은정사 다도회 신도들, 안산 관음정사 신도들, 가수 김태곤 씨가 참석해 송강스님의 생애 첫 번째 작품전을 축하했다.이번 전시에 전시된 작품들은 ∇서산대사 차시 ∇반야심경 ∇효대 ∇율곡 이이의 차시 산중 등 서예작품 17점과 ∇초의선사의 선경, 다로실, 명선, 차연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죽로지실, 정좌처 다반향 초, 난 ∇원법스님의 주련 ∇송강스님의 자작시 무정설법 등 서각 39점 ∇차판 ∇찻상 ∇찻탁 ∇차받침 ∇솟대 등 나무 36점을 선보인다.특히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서각과 나무 작품의 재료는 관솔, 주목, 참죽나무, 느티나무, 돌배나무, 괴목 등 오래되고 귀한 나무들을 송강스님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구입한 것이다. 이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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