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법현스님, 공연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주장
‘영산재의 공연문화적 성격’ 주제로 열려
한국공연문화학회(회장 전신재)는 8월 16일∼17일 서울 봉원사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의 공연문화적 성격’을 주제로 2005 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홍윤식 동국대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첫째날에는 박진태 대구대교수가 ‘한국 불교축제의 역사와 영산재의 축제적 성격’을, 이보형 한국고음반연구회장이 ‘천도재로서의 영산재 의식 구성에 대한 종교학적 연구’를, 최헌 부산대교수가 ‘영산재의 지역적 분포와 전승 양상’을, 김영렬 동국대교수가 ‘영산재의 무대화’를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둘쨋날 오전에는 권오성 한양대교수의 사회로 사재동 충남대교수가 ‘영산재의 문학’을, 김태연 대구대교수가 ‘영산재의 장엄-지화를 중심으로’를, 김법현 스님(동국대 교수)이 ‘영산재의 음악(범패)’을, 장휘주 추계예술대교수가 ‘영산재의 제의구조와 음악적 짜임새’를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오후에는 이병옥 용인대교수의 사회로 김상은 창원대교수가 ‘조선시대 감로탱화에 나타난 불교의식무’를, 심상현 동방대교수가 ‘영산재의 무용 이론’을, 김향금 창원대교수가 ‘영산재의 작법무 구성’을, 정재만 숙명여대교수가 ‘불교에 영향받은 한성준 승무’를 제목으로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특히 김법현스님은 “3일영산이라고 해서 영산재를 제대로 시연하려면 3일 밤낮을 계속해서 진행해야 하는데,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현대에는 1일 영산재로 축소됨으로 인해서 영산재의 전통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가기에는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현실을 감안 영산재의 보존과 전승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범패, 작법, 장엄 등 각 기능별로의 보유자 지정이 시급한 실정이며 정부의 재정적 뒷받침 또한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신원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