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3]을 연구하고 설명하는 학문체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신분석학/심층심리학/심리학/아동심리학/행동발달학.
이상 언급한 설명체계와 학문체계를 공부하지 않으면 현대사회의 <삶의 세계의 구조와 운행원리>를 알 수 없으며 이것을 모르는 사람은 현대사회의 일원으로서 현대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여러 사람들과 교류를 할 수 없습니다.
자녀들이 현대적 사고방식을 갖추고자 학문의 세계에 탐닉하는 태도를 주의깊게 살펴 보심과 동시에 앞으로의 전공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세계는 16세기 이후 5세기 동안 부분의 패러다임에 의존해서 세계관과 가치관을 정립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관점을 전환하여 부분을 보지 않고 전체를 보게 될 것입니다. 아닙니다. 부분과 전체의 연관성을 보게될 것입니다.
패러다임을 <부분과 전체의 연관성>으로 바꾸게 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여 어떻게 해야 될까요?
선(禪)에 대한 관심의 증대
선(禪)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세계 즉 미시세계(微視世界) 불가시세계(不可視世界)를 내다볼 수 있는 정신적 능력을 함양하는 방법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주의 미분화(未分化)된 심미적(審美的) 연속성과 자연의 만물이 내면에 간직하고 있는 만물조화(萬物調化)의 창조적(創造的) 율동(律動)을 읽을 수 있는 눈을 갖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둘이 아닌 하나, 둘이 아닌 전체로부터 구체적인 모습의 부분 부분으로 나뉘어지기 이전의 우주의 미분화된 전일적 성품과 부분 부분으로 분화된 후 전체와 부분간의 상보성을 관조함은 물론 전체에서 부분으로 분화됨으로써 자연의 만물을 구성한 연후의 개체에 함장된 보편성과 특수성의 원융회통을 관조하려는 것이 선입니다. 그러므로 선은 결국 미분화된 우주의 심미적 연속성을 관조하는 동시에 개체가 지니고 있는 만물조화의 생명적 창발성(創發性)을 읽을 수 있는 눈을 함양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선은 결국 부분과 전체가 상즉상입하고 부분과 부분이 원융회통하는 생명적 창발성을 함양하는 방법입니다.
선에 대한 관심이 증대된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계주의와 환원주의를 바탕으로한 논리실증주의나 실험주의에 의해서 더이상 부분의 궁극적 실체를 파악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부분과 전체의 연관성을 탐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환원주의적 관점으로부터 벗어나서 부분과 전체의 상호 의존성이나 상호 보완성을 파악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모든 것을 쪼개고 쪼개는 기존의 분석적 방법으로서는 일체 존재의 궁극적 실체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