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부스, 불교전통혼례 시연 인기 불교방송이 주최한 제1회 한국불교박람회는 지난 23일 개관식을 거행한 후 26일에 그 막을 내렸다.4일 동안에 4만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후 막을 내린 불교박람회는 불교문화의 전통과 현주소를 짚어보는 동시에 발전가능한 불교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지난 23일 개관식에는 운산 태고종 총무원장 스님을 비롯 우승 총지종 통리원장, 도후 불교방송이사장, 김장실 문화관광부 종무실장, 주호영 한나라당의원, 이성은 불교방송사장, 장미화(불자연예인협회장)씨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운산 태고종 총무원장 스님은 이날의 개관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불교계는 이번 불교박람회로 인해 포교와 정보교류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말하고 "불교박람회는 전통혼례, 다도시연 등의 이벤트를 통해 포교를 활성화하고, 불교 정보교류를 통해 사찰운영과 불자들의 신행활동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한국불교박람회측은 이번 행사기간 동안 전국 사찰의 스님 4천여명과 4만여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박람회장은 주말인 25일과 26일에 전국에서 몰려든 인파로 대성황을 이뤘는데 태고종 홍보부스의 경우 4일간 1천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특히 불화체험코너가 태고종 홍보부스에서 일반인과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고 태고종 건설사업단의 제작물 홍보 등도 관람객들의 많은 문의를 받았다. 또 연꽃차, 장의 관련 참가업체들도 기대이상의 매출과 문의에 즐거운 표정이었다.특히 이번 행사기간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이벤트는 불교전통혼례 화혼법회 시연회. 불교전통혼례 화혼법회(지도법사 법현스님) 시연회는 26일 오후 1시 불교박람회 제3전시관 이벤트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화혼법회의 ‘화혼’(花婚)은 혼인(婚姻)의 불교적인 표현으로 ‘꽃 인연을 맺는다’는 뜻. 화혼법회는 개식, 화촉점화, 신랑신부입장, 삼귀의례, 찬불가, 경전독송, 헌화, 고불, 신랑신부 맞절, 축원/축가, 어른께 인사, 사홍서원, 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법현스님(태고종 사회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불교의식집을 1900년대초에 편집한 안진호스님께서 기독교의 결혼의식을 빌어 목사님 자리에 스님이 들어가게 한 의식이 바로 석문의범이나 각종 의식집에 들어있는 불교결혼의식”이라면서 “화혼법회에서는 주례가 없으며 지도법사스님은 신랑신부가 혼인하게 되었음을 부처님께 고하고 잘 살기를 당부하는 축원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2006 한국불교박람회는 한국불교의 전통문화자산을 짚어보고 미래 정신문화의 대안으로서 불교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불교박람회는 21세기 정신문화의 대안인 불교문화를 알리는 최대 홍보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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