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회 정기중앙종회에서 만장일치 재 추대종단중흥불사 완성 바라는 종도 여망 담겨한국불교태고종 제23대 총무원장에 22대 총무원장 이운산(李雲山)스님이 재선출 됐다. <관련기사 2, 3, 7면>이번 23대 총무원장 선거는 22대 총무원장 임기가 오는 11월 26일로 만료됨에 따른 것이다.중앙종회는 종회의원 50명 중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10일 서울 서대문구 봉원사에서 제91회 정기중앙종회를 열고 단독 출마한 이운산스님을 만장일치 추대 형식으로 23대 총무원장에 선출했다.이날 선거에서 이운산 스님을 만장일치 추대 형식으로 재선출한 것은 “이운산 총무원장스님이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종단중흥불사가 원만히 회향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줌으로써 종단의 발전은 물론 사회적 모범을 보이는 선거가 되도록 하자”는 종단 내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이운산 총무원장스님도 총무원장에 재 선출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한국불교전통문화 전승관 건립불사를 비롯해서 종립 동방대학원대학교 개교에 따른 안정적인 운영, 종립 동방불교대학 운영활성화를 통한 선교육 후득도(先敎育後得度)제도의 정착, 태고총림사찰로서의 선암사 사격 강화, 중앙복지법인 운영활성화 등의 종단중흥불사를 결자해지 차원에서 마무리하여 종단의 발전은 물론 사회와 국민을 이끌어가는 명실상부한 대승교화종단으로서 확고한 기틀을 마련해달라는 종도들의 주문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고 신명을 바쳐 총무원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 4년간의 1기 집행부가 종단발전과 중흥을 위한 기초를 마련한 시기였다면 향후 4년간의 2기 집행부는 1기에서 추진해왔던 불사들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승가의 전통적 법과 질서의 확립은 물론 역사에 뿌리를 둔 한국불교 적자종단의 존엄과 위상이 사회에 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안정 속에 성장하는 종단,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승가상 구현에 역점을 두고 종무행정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조계종과의 분규사찰문제 역시 2기 임기 내에는 어떠한 형태로든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양 종단이 함께 불교와 사회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운산 총무원장스님은 1942년 충남 청양에서 태어나 1959년 대전 대승원에서 이용봉 화상을 은사로 출가, 득도했으며 1975년 국성우 종정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스님은 동국대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불교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한국불교청년회 사무총장, 제종통합위원회 위원, 보문학원 이사, 종단협 상임이사, 민주평화통일 상임위원, 법인행정원장, 중앙종회 부의장, 분규사찰종식위원장, 총무원 총무부장·사무총장·부원장, 재일본 금강사 주지, (재)태고원 이사장, 종교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종단과 불교발전에 기여하였으며 2001년 11월 제22대 총무원장에 당선돼 지난 4년간 개혁과 중흥불사를 견인하여 태고종이 사회로부터 주목받는 종단으로 거듭나게 했다.신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