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착공식 및 건립불사 원만성취 기원법회가 9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사간동 법륜사 공사 현장에서 봉행된다.
착공식은 혜초 종정예하가 증참하는 것을 비롯해서 김일우 원로회의 의장스님, 유남파 승정원장스님 등 종단원로대덕 큰스님과 이운산 총무원장스님, 박인공 중앙종회의장스님, 김법장 중앙사정원장스님을 비롯한 3원장 및 각급 기관장스님, 중앙종회의원, 각 시도교구 종무원장을 비롯한 종무원 간부스님, 수도권사찰 주지스님 및 교임 전법사, 종단 산하 각 신행단체 대표 등 사부대중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고 성대하게 진행된다.
이처럼 착공식을 성대하게 봉행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20일 건립 기공식을 가진 이후 곧바로 신축공사에 착수하기로 되어 있던 건립불사 일정이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와 법륜사 기존 한옥 이전복원공사 등으로 무려 1년 가깝게 진행되지 못하고 차질을 빚게됨에 따라 불사에 대한 종도들의 관심과 동참열기가 다소 완화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총무원은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지난해 기공식에서 종도들이 보여줬던 건립불사 동참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하고 이를 통해 건립성금모금과 3천불 모연불사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남은 건립불사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분위기를 재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취지에 따라 봉행되는 기공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봉원사영산재보존회 소속 어산종장스님들의 집전으로 종조이신 태고보우국사와 역대 종정 및 선조사스님께 전승관 착공을 고하는 불공법요를 식전행사로 봉행하고 이어 본 행사는 전승관 건립불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종단이 한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한 정통종단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는 명실상부한 대승교화종단의 면모를 갖춰나갈 수 있도록 5백만 태고종도가 함께 매진할 것을 다짐하는 기원법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이운산 총무원장스님은 “전승관 착공식은 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립된 정체성을 기반으로 미래의 한국불교사에 새로운 주춧돌을 놓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전승관이 종단 새 역사 창조의 기반을 조성하는 산실이 되도록 태고종도 모두는 일심단결하여 대작불사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장에서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문보경 총무원부원장겸 법륜사 주지스님도 “본공사를 위한 사전공사가 원만히 해결된 만큼 향후 전승관 건립불사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종도들의 새로운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당초 전승관 건립불사 일정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문화유적 시굴조사와 법륜사의 기존 한옥 이전공사를 마무리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신축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문화유적 시굴공사를 하던 중 전승관 신축부지 일부에서 옛 건물 터가 발견되어 문화재 발굴을 위한 정밀조사를 수개월간 진행함으로써 공사가 지연됐었다. 
<본지 432호 1면 참조>
신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