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합동교육는 9월 21일부터

제29기 합동득도수계산림 행자소양시험이 오는 8월 23일 오전 11시로 변경됐다. 또 합동교육 기간은 9월 21일부터 10월 15일로 조정됐다. 
소양시험 변경사유는 기존 전형일자인 8월 20일이 백중 다음 날이고 전형이 오전부터 시작돼 시험 당일 새벽에 서울로 상경해야 하는 지방 거주 행자들이 겪을 심리적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총무원에서는 각시도교구종무원에 재시달한 공문을 통해 변경일자를 고지하면서 해당 종무원에 접수된 제29기 합동득도수계산림에 참가하는 행자들의 신청서 등 서류를 오는 7월 15일까지 총무원에 제출토록 했다. 
이번 행자소양시험은 예년에 비해 태고종도로서의 종단관과 수행자로서의 의식수준 강화와 종법과 종규로 규정해 놓은 득도자격 기준을 철저히 따져 이를 소양시험에 반영하는 등 엄격하게 치러질 방침이다. 전형은 불교기초교리, 초발심자경문 습득 정도를 알아보는 필기시험과 천수경, 조석예불 등 기본행자교육을 충실히 받았는지를 알아보는 실기시험, 면접, 신체검사 등으로 나눠 치른다.
또 9월 21일부터 4주간 시행되는 합동득도수계산림은 종단이 선교육후득도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설판되는 만큼 행자집체교육 참가자들이 올바른 불교관과 종단관을 정립하고 수행과 교화활동을 여법히 수행할 수 있는 종단의 수행자로 양성될 수 있도록 그 어느 해보다도 습의 위주의 교육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승려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편백운 교무부장스님은 “이번 행자소양시험과 집체교육은 예년에 비해 질적 향상을 위해 참가자격부터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행자교육이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행자 스스로의 수행의지와 1차 행자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은사스님들의 교육열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운스님은 이어 “이번 수계산림에 참가를 희망하는 행자들은 21세기 한국불교계를 선도해나가고 대승교화종단의 위상을 정립하려는 종단의 의지를 깊이 새겨 행자수업과 소양시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동방대 학인 합동교육은 별도 시행
1차 7월 13일∼31일, 2차 10월 8일∼15일

제29기 합동득도수계산림에 참가신청을 낸 종립 동방불교대학 학인들의 합동교육이 별도로 실시된다.
수계산림을 주관하고 있는 총무원 교무부와 선암사 정수원은 동방불교대학에서 학사일정의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29기 수계산림에 참가신청을 낸 동방대 학인들의 합동교육 일정을 학교의 방학기간에 맞춰 시행해줄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동방대 방학기간에 맞춰 별도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1차 행자교육은 여름방학기간인 오는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선암사에서 별도 시행되고 2차교육은 행자집체교육 마지막 주인 10월 8일부터 15일까지이며 본 교육생들과 합류해 수계산림을 회향한다.
편백운 교무부장스님은 “종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선교육후득도 제도의 정착에 점차 동방대 학인행자의 수가 배가하고 있다”며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2회에 걸쳐 시행되는 행자집체교육를 잘 수행해 21세기 한국불교를 선두할 교역자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찬연 기자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