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사 대책위원스님들이 조계종과의 협상에 앞서 종단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부위원장 김구해 봉원사 주지 … 간사에는 민법현 교무부장
전체회의 열고 “분규종식·근대불교사 바로잡을 것” 다짐

조계종과의 신촌 봉원사 분규문제를 풀어나갈 「태고종 신촌 봉원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책위는 4월 20일 총무원 회의실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봉원사 문제의 해결이 곧 조계종과의 분규해결’이라는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조계종과의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상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나아가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종단과 봉원사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총무원과 봉원사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대책위 스님들은 “지나간 반세기를 돌이켜 보면 종단은 사찰분규라는 이름아래 종조가 환부역조 되는 불행을 겪어야 했고, 이로 인해 종단발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며 “종조의 원융정신을 받들고 실천하여 종단과 함께 한국불교 전체가 발전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조계종과의 협상에 임하자”고 결의했다.
이에 앞서 이운산 총무원장스님은 윤자월 총무원 부원장스님을 비롯한 9인의 대책위원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사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상황 속에서 불교계를 선도하는 장자종단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종단도 인식과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며 “소승적 사고를 버리고 종단과 한국불교 전체를 생각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봉원사 문제에 접근하여 차제에 조계종과의 사찰분규 문제가 완전히 종식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계종과 대화와 협상을 추진해나갈 태고종 신촌 봉원사 대책위원은 다음과 같다.
△윤자월 총무원 행정부원장(위원장) △김구해 봉원사 주지(부위원장) △우혜공 총무원 재정부원장 △마일운 봉원사 종회의원 △김월해 총무원 총무부장 △편백운 총무원 사회부장 △이기봉 봉원사 총무 △김법현 봉원사 영산재 홍보부장 △민법현 총무원 교무부장(간사).
참고로 종단과 대화 파트너로 나설 조계종 대책위원은 다음과 같다.
△원택 중앙종회 부의장(위원장) △정휴 중앙종회의원 △영배 중앙종회 총무분과위원장 △장적 중앙종회 재정분과위원장 △무관 총무원 총무부장 △법안 총무원 기획실장(간사) △동진 총무원 재무부장 △종수 총무원 호법부장 △성국 고창 도솔암 주지. 
신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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