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고유특성 정체성 살리는 기획 구상 9일 시청 앞 점등식을 시작 봉축행사 개막총무원은 불기 2551년 올해부터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전반을 총괄운영할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를 구성해 봉축행사를 보다 장엄하고 원활하게 봉행키로 했다. 총무원은 2일 종무회의에서 이같이 결의하고 봉축위원장에 교무부원장 보경스님을 위촉했다. 또 부위원장에는 종무조정실장 월해스님, 교무관리실장 백운스님, 교류협력실장 법현스님을 각각 위촉하는 한편 전국 시도교구 종무원장과 봉원사 백련사 안정사 선암사 보문사 법화사 무량사 보덕사 삼성사 등 8개 주요사찰 주지스님들을 봉축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밖에 위원회 실무를 담당할 총괄, 홍보, 공연팀 등 3개 팀을 가동키로 했다.총무원의 이같은 결의는 예년의 경우 교계연합 봉축위원회에 행사의 일정 부분을 위임한 탓에 장엄과 상징물 등에서 태고종단 고유의 특성과 정체성을 연출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총무원은 올해는 종단 봉축위원회 출범 첫 해인 만큼 교계연합봉축위원회와 유기적인 협조 아래 봉축행사를 봉행하되, 내년부터는 종단 봉축위원회가 프로그램 개발은 물론 시연일정이나 운영경비 조달 등을 주도해 봉축행사에 내실화를 기하기로 했다. 한편 불기 255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는 9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점등식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전국 주요도시 및 사찰에서 연등행사와 제등행진, 각종 문화마당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이하 봉축위)는 올해 봉축행사 주제를 ‘우리도 부처님 같이 마음을 맑게 세상을 향기롭게’로 정하고,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등축제 ▲전통의 멋과 흥이 넘치는 전통문화축제 ▲신명나고 역동적인 참여축제 ▲외국인과 함께하는 세계축제 등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봉축위는 “참가자와 참가단체를 중심으로 불자가 하나 되는 축제, 전통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특히 “올해는 대만, 태국,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몽골, 캄보디아, 일본, 네덜란드 등 외국인과 함께하는 시민축제로 꾸미겠다”고 했다.다음은 올해 부처님오신날 일정별 주요행사 계획이다.▲ 시청 앞 점등식 : 5월 9일(화) 오후 7시 /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총무원장 운산스님을 비롯한 각 불교계 종단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해 사회통합과 평화기원을 담은 대형 장엄등에 불을 밝힌다. ▲ 전통등전시회 : 5월 18일(금) ~ 5월 24일(목) / 강남 봉은사에서 한국 전통 등과 창작 등을 전시한다. 전통등 제작시연, 등 만들기 체험, 외국인 등문화 체험 등도 진행된다. ▲ 연등놀이(연등축제 전야제) : 5월 19일(토) 오후 7시~9시 / 인사동 일대 및 조계사 앞길 ▲ 외국인 등경연대회 : 5월 20일(일) 오후 2시~5시 / 조계사앞길 ▲ 불교문화마당(거리행사) : 5월 20일(일) 낮12시~저녁6시 / 조계사앞길 ▲ 어울림마당(연등법회) : 5월 20일(일) 오후4시30분~6시30분 / 동대문야구장 5만 여명의 제등행렬 참가자들이 모여 축제의 열기를 노래와 율동으로 모아내는 법회▲ 연등축제(제등행렬) : 5월 20일(일) 오후7시~10시30분 / 동대문~종로~조계사 앞.▲ 연등음악회, 대동한마당(회향한마당) : 5월 20일(일) 오후9시30분~11시 / 종각사거리(보신각)에서 대중가수가 참여하는 연등음악회와 대동한마당이 펼쳐지며 강강술래와 신나는 음악으로 참가자 모두가 꽃비 속에 집단 군무를 펼치며 연등축제를 장엄하게 마감한다. 봉축법요식은 24일 서울 봉원사를 비롯한 전국 각 사암에서 봉행되며, 특히 올해 봉축기간 중에는 전국 사찰 및 불교계 단체를 중심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자비의 행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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