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과 등 4개 科 85명 영예 “사회교화 중생구제 앞장” 다짐“동방의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홍익의 일군되어 일어선 우리 지와 덕을 갈고 닦아 바로 행하여 민족의 얼 가꿔나갈 진리의 전당 장하다 높은 기상 동방불교대학 영원히 찬란하게 빛나리로다”(동방불교대학 교가)종립 동방불교대학(학장 영우스님)은 23일 오후 2시 본교 설법전에서 총무원장 운산스님, 학장 영우스님, 교수진, 내외빈, 학부형 등 4부대중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4회 졸업식을 갖고 불교학과 법생스님(동방불교대학 24대 학생회장)을 비롯한 4개 학과 졸업생 85명에게 졸업장을 수여했다.이날 졸업식에는 태고종 총무원 부원장 환우스님, 포교원장 무공스님, 중앙종회부의장 대은스님, 충남 종무원장 일로스님, 사회부장 법현스님, 마산 세심정사 호정스님, 선암사 강원 정민스님 등이 참석했으며, 졸업식사는 학장 영우스님이, 치사는 총무원장 운산스님이, 축사는 중앙사정원장 월운스님이 각각 맡았다.동방대 하춘생 교학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졸업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학사 보고로 이어졌다.이어 졸업장 수여식에는 졸업생 전원에게 학장 영우스님이 한 명씩 졸업장을 수여했고 부학장 만춘스님이 이들의 학사모 수술을 잡아줘 과정 이수 축하와 함께 포교 현장으로 나아가는 이들을 격려했다.내외빈 축사에 이어 교가 제창, 사홍서원으로 끝으로 여법하고도 원만하게 졸업을 회향한 뒤 화기애애한 가운데 졸업생과 내외빈, 학과별, 친지등 가족단위 기념촬영을 가졌다.이날 졸업식에서 영우스님은 졸업식사를 통해 “불교에서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고 하듯이(無始無終) 졸업 역시 끝인 동시에 시작이다”며 “자비희사(慈悲喜捨)의 사무량심과 공성(空性)이 불성의 본질인 것을 명심하고 교훈인 자비․전법․도생을 통해 사회와 중생을 구하길” 당부했다. 또한 “불교는 수행을 통해 부처가 되는 것이 목적이지만 부처가 돼서 사회교화와 중생구제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가 더욱 중요함”을 강조했다.총무원장 운산스님은 치사에서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수고한 학생 교수 직원 학부형 등 모든 이들과 특히 전 학장 법장스님의 노고에 감사”를 표고 “태고종 승려로서 사명을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졸업생들의 앞길에 부처님의 자비가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하자 참석한 사부대중이 모두 한마음으로 박수로 화답했다.월운스님은 축사를 통해 “초발심 정신과 승가 위계질서 준수”를 특별히 당부하며 “졸업 후에도 계속 정진해 차별없는 세상 만들기에 헌신해 줄 것”을 강조했다.이날 졸업생은 불교학과 45명, 범패학과 16명, 불교미술학과 7명, 승가학과 17명 등 모두 85명으로 이 가운데 75명이 종단 2급 정포교사자격증을, 47명이 선덕법계(5급), 5명이 중덕법계(4급)를 받았다. 또 범패학과 졸업생 16명 전원에게는 영산재보존회 상주권공 수료증이 주어졌다. (중덕 법계의 경우 이번 24회 졸업생을 끝으로 더 이상 수여되지 않는다.) 또 불교학과 정관스님 등 4명이 우수한 학업 성적 등으로 종정표창 등 표창패를 받았다. 이들은 지난 2년간 소정의 과정을 이수한 뒤, 불교학과와 승가학과는 설법대회를, 범패학과는 범패시연회를, 불교미술학과는 졸업작품전을 갖고 졸업사정 심의를 거쳐 이날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졸업식에는 총무원장 운산스님, 동방대 학장 영우스님, 영산재보존회장 환우스님, 안정사 주지 이백우스님, 동승회, 경기동부 전 종무원장 청봉스님, 범패과 장청봉스님, 비구니회, 지안닷컴 대표 이승안, 동방대 25회 총학생회 등에서 축하 화환을 보내왔다.김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