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종단 시무식 및 신년하례법회 총무원장 운산스님 “덕치행정, 위계질서” 강조 “한국불교 적자종단 위상 되찾기” 한마음 발원한국불교태고종은 지난 4일 한국불교 전통문화 전승관에서 총무원장 운산스님, 중앙종회의장 인공스님, 중앙사정원장 월운스님을 비롯, 승정원, 원로의원, 각 시도교구 종무원장, 중앙전문종무기관장, 전국비구니회 회장단, 전국 전법사회 회장단, 신도회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도 종단 시무식 및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했다. 총무부장 월해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법회는 개회식, 삼귀의례를 시작으로 반야심경, 총무원장스님 인사말, 중앙종회의장 신년사, 중앙사정원장 신년사, 새해 사업계획 보고, 교육부원장 보경스님의 발원문,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석가모니불 정근 등으로 이어졌다.총무원장 운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태고종도로서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올해 종무행정은 서로를 위하는 덕치행정을 펼치겠다”면서 “덕치행정을 하되 승단의 위계질서는 바로잡아 종단의 기강을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또한 “말로만 하는 행정보다는 언행일치하는 모습을 보여 종도가 믿고 협조할 수 있는 종단이 되도록 만들겠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태고종을 발전시키고 불교를 발전시켜 태고종과 불교가 사회에 기여하는 다짐의 자리가 되길 간곡히 바란다”고 했다.중앙종회의장 인공스님은 신년사에서 “전승관 건립으로 1954년 법란 이후 종단이 새 전기를 맞았다”며 “범음범패 등 1600년을 이어 온 불교 전통의식을 보유한 유일한 종단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위상을 확립하자”고 강조했다. 중앙사정원장 월운스님은 “앞으로 종도가 어떻게 해야 전승관에 걸 맞는 종도가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고, 새해에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종단이 되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며 “원력종단 태고종, 전통종단 태고종”을 선창하자, 참석자들은 큰소리로 화답했다. 교육부원장 보경스님은 발원문에서 “종단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종단 중흥의 원년이 되길 바라며 한국불교 적자종단의 위상을 되찾게 해 달라”고 발원했다.한편 이날 법회에는 김지족 원로위원, 이도운 원로위원, 권덕화 원로위원, 윤혜암 원로위원, 이보보봉 원로위원, 김법장 승정원부원장, 윤자월 동방불교대 학장 및 교직원, 정상옥 동방대학원 대학 총장 및 보직교수 일동, 문보경 교육부원장, 조환우 행정부원장, 강청봉 사정원부원장, 성원봉 종회 부의장, 장청봉 중앙사정위원, 김용복 전 한국불교신문사장, 경기북부․경기동부․서울남부․서울중서부․전북․부산․경북․충북․대전․성남분원 교구 종무원, 홍여초 전국 비구니 회장 및 회원, 박관적 전국 전법사회 회장 및 회원, 송진여심 봉원사 관음회 회장 및 회원, 법륜사 신도회 회장 및 회원 등이 참석해 종단의 새해맞이 첫 법회를 더욱 뜻 깊게 했다. 또한 시무식에서 경기동부교구 종무원장이며 중앙사정원 부원장인 강청봉 스님은 떡국과 과일 비용 100만원을 시주했고 태현사(이관정 교임)에서는 전승관 기금을 전달했으며 송진여심을 비롯한 봉원사 관음회 간부들은 떡 한가마니와 총무원과 법륜사에 쌀 두가마니를 보시했다.김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