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이하여 공사 간에 여러모로 분주하시고 동안거 기도정진 등으로 자리를 내기 쉽지 않은 가운데 이처럼 종단과 불교의 내일을 위해 5백만 종도의 의사를 결집하기 위해 중앙종회에 참석해주신 종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중앙의 종무행정을 추진하는 각급기관장과 간부 여러분 및 종도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종단에서는 몇 가지 어려운 일들이 발목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법난 이래 숙원사업인 전통문화전승관의 건립불사를 마무리 짓고 12월 5일 준공과 함께 입주하여 여러 가지 발전적 내일을 위한 구상을 시작하고 있으며 종도들의 신앙적 귀의처인 원불(願佛) 봉안을 위해 3천불(三千佛)을 조성하고 있고, 전승관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종단 안팎의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불교계의 종합대학인 동국대를 내어 준 이래 종단의 숙원불사인 인재양성의 교육불사를 위해 교육인적자원부의 인가를 받은 태고종립 동방대학원대학교의 운영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이 넘치게 모이고 있고, 석사과정에 이어 박사과정 및 연구과정을 모집하여 질 높은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982년 설립한 이래 종단의 인재를 양성해 온 동방불교대학도 내년에는 새 교사를 마련해 이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바야흐로 교육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올바른 수행자의 배출을 위해 그동안 우리 종단 뿐 아니라 불교계 전체에서 반성 없이 시행해 온 “선 득도 후 자율 교육”의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선 교육 후 득도”제도를 2007년도부터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제대로 시행하기만 하면 우리나라 1700년 불교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그 의의가 적지 않다고 할 것입니다.이모든 종단불사를 이룩한 이운산 총무원장 스님과 집행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중앙종회를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또 우리 종단만이 보유하고 있으며 불교계와 문화계를 선도하고 있는 중요 무형문화재의 거장들이 열반하셔서 그 뒤를 잇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인 영산재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작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그동안 자라보고 놀란 가슴으로 마냥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선암사문제도 오늘의 중앙종회에서 태고총림법을 대폭 개정하여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원만한 해결의 열쇠를 꽂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리고 근대의 선맥과 강맥을 이었던 전통을 회복하리라 기대합니다.이 모든 불사들이 바로 여러 중앙종회의원 여러분께서 500만 종도들의 의사를 효율적으로 결집하고 종단 안팎의 전문적인 식견을 모아서 합리적인 집행을 해 주어야만 가능한 것으로 종단과 불교발전의 견인차라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종단을 바라보는 사회여론의 기대어린 시선을 모아서 종단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고 불교와 사회 및 남북평화통일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종단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는 자세로 신심을 내고 애종심을 발휘하여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우리 종앙종회의원들이 앞장서야 합니다.오늘 중앙종회를 원만히 회향하여 종단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리며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감사합니다.불기 2550년 12월 26일중앙종회의장 인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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