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쇼우원 중국 국가 종교국장 태고종 예방 총무원장 운산스님 등과 환담 태고 전법기념비 건립 등 협의"한중일 대만 등 동북아시아 4개국 가운데 한국불교 태고종이 유일하게 영산재 원형을 유지 보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랍습니다. 중국도 한국 태고종과 함께 범패 현대화 작업에 동참하고 싶습니다"지난 8월 25일 중국 정부의 종교행정을 총괄하는 예쇼우원(葉小文) 국가 종교국장이 봉원사로 한국불교 태고종 지도부를 예방하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종단에서는 총무원장 운산스님, 중앙종회의장 인공스님, 사회부장 법현스님, 봉원사 총무 운봉스님등이 중국측에서는 예쇼우원 종교국장을 비롯하여 고위 실무자 3명과 비서직 2명등 모두 6명을 맞아 환담했다.이 자리에서 예쇼우윈 국장 등 중국측은 "동북아시아 평화와 세계적 불교유산 전시 등 양국 불교 문화교류의 활성화와 협력을 위해 방문했다"며 특히 태고종이 영산재 등 불교 문화유산 원형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현재 대만과 공동작업을 모색 중인 범패현대화에 태고종이 꼭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면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중국측은 또 태고보우스님과 인연이 있는 중국 하무산(霞霧山) 천호암(天湖庵)에서 내년 태고학회를 개최하는 문제와 전법기념관 건립에 태고종과 협조하는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종단측은 이에 대해 고대에는 중국을 통해 불교를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불교현대화를 함께 고민해야 할 때임을 전제하고 태고보우 스님의 법맥을 살리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적극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비췄다.현재 중국 불교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예쇼우원은 2006년에 중국 항저우에서 전 세계35개국 불교지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세계 불교포럼을 주최하는 등 세계 불교 교류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이날 오후 7시에는 신라호텔에서 동국대학교(총장 홍기삼)가 주최한 예쇼우원의 저서인 '마음으로부터 시작하는 발길' 책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김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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