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무원 14일 월미도 특설도량서 국운융성 인천발전 제13회 팔관대재 인천이 마침내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했다. 인천교구는 종무원장 대은스님이 중동을 방문하는 등 유치활동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게 지역사회의 평가다. 그 대미는 지난 14일 월미도에서 마무리됐다. 인천교구 종무원(종무원장 대은스님)은 이날 월미도 문화의 거리 특설도량에서 아시안게임 인천유치 및 국운융성 인천발전을 위한 수륙팔관대재를 봉행했다.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팔관재에는 총무원장 운산스님, 포교원장 무공스님, 한국불교 승가회장 대륜스님, 원효종 원로 경덕스님, 선교종 원로 창배스님, 관음종 종회의장 법륜스님, 법사종 하순성 종정을 비롯한 교계스님들과 김동기 인천부시장, 노경수 인천시의회 부의장, 길인철 인천대 교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팔관재에서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국운융성과 아시안게임 유치, 인천발전을 위하여 동체대비의 정신으로 협력하고, 상부상조의 화합정신으로 경제안정과 민생안정, 평화통일 성취를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팔관재 봉행위원장 대은스님은 대회사에서 “팔관재 법회는 신라, 고려시대에 성응했던 법요식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군사 등 모든 것이 포함된 삶 자체이다”며 “동서의 갈등, 남북의 갈등, 종교의 갈등. 이 모든 것을 회복시키고 화합시킬 수 있는 팔관재를 널리 실천해, 생명의 존엄을 깨닫고 경제적 사회적 위기를 풀어나가자”고 했다. 또 “팔관대재는 중생의 고통을 해탈케 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국민이 서로 존경하고 화합하여 살아가는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고, 역사적으로 전해오는 문화를 활성화해 인천지역 경제와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인천발전과 2014 아시안게임 유치를 기원했다.총무원장 운산스님은 법어에서 “불교는 발원과 서원의 종교요, 발원은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요, 서원은 그 의지를 실천하겠다는 다짐”이라며 “발원과 서원을 행함으로써 공덕을 쌓고, 공덕을 쌓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는 법”이라고 했다.이어서 운산스님은 설계(說戒)를 통해 팔관재의 의미와 계율을 설명하고 “팔관재는 기본으로 지켜야 하는 계이기에 동참자들은 집으로 돌아가 가족에게 팔관재의 의미와 공덕을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괘불이운으로 시작된 수륙팔관재는 아시안 경기대회 인천유치 성공기원 108배 정진, 상축, 대회사, 법어, 설계, 축사, 우리의 다짐, 권공 및 방생, 방생업장참회문 순으로 진행됐으며, 불교의식은 해동불교범음대학 어산단이 집전했다.한편 일반인들이 자연스럽게 불교의 자비사상과 범패, 바라춤 등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식전행사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김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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