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강정사 수상스님…제주의료원에제주도내에서는 최초로 병원 안에 법당이 개원돼 그동안 불모지에 가까웠던 병원포교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제주 춘강정사(주지 수상스님)는 지난 9월 24일 노인전문병원 제주의료원(원장 강동헌) 지하 1층 종교실에 불교법당을 개원하고 봉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선광사 수열스님을 증명으로 모시고 봉행된 이날 법회에는 지방종회의장 수철스님, 일붕선교종 종정 연종스님, 중앙승가대학교수 보각스님 등 도내·외 스님과 이동한 사회복지법인 춘강 이사장, 변명효 한올간병봉사회장, 이경수 제주바라밀호스피스회장 등 복지시설 관계자와 신행단체 대표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불교법당 주지 수상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개원한 불교법당은 제주도내 전 불자들의 원력과 신심으로 조성된 작지만 의미있고 큰 불사”라며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와 보살정신을 일깨워 줌으로써 이들이 정신적인 안정을 찾고 병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환자들의 마음의 쉼터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법당 규모는 7평이며 내부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 후불탱화가 봉안됐고, 환자들이 언제든지 마음 편히 찾아와 머무를 수 있도록 차(茶)와 불서 등을 갖추어 놓았다. 김지산 제주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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