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무원산하 병원 봉사회 주최…법요집 보시도
크리스마스 전날 경산 경상병원에서는 환자들의 빠른 쾌유 기원과 성탄을 축하하는 범음이 울려 퍼졌다.
대구경북종무원 산하 10여개 사찰 주지스님으로 구성된 병원봉사회는 지난해 12월 24일 경산 경상병원서 영산재를 봉행했다. 병원봉사회는 세밑을 맞아 교무국장 지안스님, 재무국장 원봉스님 등이 주축이 돼 임시로 구성된 친목회다.
봉사회는 첫 번째 활동무대를 경상병원으로 결정하고 연말연시를 병원서 보내야하는 환자들을 위한 위문법회의 일환으로 영산재, 국악한마당을 마련했다.
영산재는 종무원 부설 범패교육원 교수인 경허스님이 법주를 맡아 회원스님들과 정성껏 진행했으며 공연장에 모인 200여 사부대중은 병세 호전을 기원하는 발원축원문이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동참한 환자들 가운데 몇몇 사람들을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봉사회는 영산재가 끝난 후, 타종교 입원 환자를 배려해 국악인 초청 국악한마당을 마련해 병원측으로부터 감사의 말은 전해 들었다. 교무국장 지안스님은 “환자들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사상이 녹아져 있는 범음을 듣고 하루 빨리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청룡사 보성스님은 영산재에 앞서 노인 환자 10여명에게 법요집을 나눠주고 함께 독송했다.
홍영범 대구경북주재기자
한국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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