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 사회부장 법현스님, 은평구에 선원 개원
시장 상가 임대해서 저자거리 문화 포교 활성화 기대

총무원 사회부장 법현 스님이 서울 은평구 갈현동 역촌중앙시장에 ‘열린선원’을 개원하고 6월 5일 오후 2시 초대원장에 취임한다.
열린선원은 ‘불교를 쉽고, 재미있고, 유익하게’를 모토로 운영하고 있는 다음 사이트의 카페 「열린절」을 모체로 하고 있다.
따라서 초대 원장 법현스님은 열린선원을 그동안 일반사찰에서 봉행하는 음력위주의 재일법회를 지양하고 사회가 주5일제로 변화해가고 있는 추세에 따라 토요일과 일요일을 법회 및 기도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참선지도를 포교의 핵심키워드로 활용하여 각계의 전문가 그룹을 연구원으로 초빙하여 「21세기 선교방편(善巧方便)연구소」를 개설, 운영하고 「열린불교 아카데미」라는 교양대학과정을 개설하여 불자기초과정을 지도하고 일정한 수준의 테스트를 거쳐 3귀5계를 수지한 사람만을 정식 신도로 인정하는 짜임새 있는 신행지도를 펼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불교에 접할 수 있도록 어린이회, 중·고등학생회, 대학생회, 청년회, 신도회 등의 법회도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본래 이곳은 사찰음식 전문가로 알려진 조계종의 적문 스님이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 연구소」로 운영해오던 곳인데, 적문스님이 전통사찰인 수도사의 주지로 부임하면서 법현스님의 포교의지를 높이 사 포교원의 삼존불과 250불, 탱화, 앰프 등 도량 내의 모든 시설을 무상으로 보시하고 포교원만 양도해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중앙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운산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법현 스님은 총무원 총무부장, 교무부장, 불교종단협의회 사무국장, 불교레크리에이션포교회 회장, 경제정의실천 불교시민연합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총무원 사회부장, 종단협의회 상임이사, 재단법인 태고원 이사, 케이씨알피 감사, 이웃을 돕는 사람들 이사 등으로 있다.
한편 법현스님은 선원 개원 직후인 6월 7일과 8일 양일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리는 종교간 대화 포럼에 스님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해서 세계종교지도자들과 ‘테러를 방지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종교의 역할’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 (02) 386-4755, 4720.  
신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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