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야합 유령종이선거 총무원장 인정 못해, 민주 직선제 하자

존경하는 1만종도 4천 사찰주지 교임전법사 여러분!

 

현 집행부에서는 10월 14일 오전 9시를 기해서 호명 스님과 호명 측 스님들의 총무원사 출입을 정지시켰습니다. 호명 측 폭력승들은 지난 9월 1일 총무원사에 난입, 2층 사무실 시건장치를 부수고, 총무원장실을 점거 44일 동안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기숙사처럼 숙식을 하면서 업무방해를 해왔습니다.

호명 스님은 원룸 밀실에서 야합에 의하여 종이유령선거로 철오 스님의 서류 장난으로 무투표로 당선됐다고 하면서 가짜 총무원장 노릇을 하면서 종단을 이전투구의 싸움터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더욱이 10월17일에는 선암사에서 원장 취임식을 한다고 전국 종도들을 동원하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승려연수(전법사 교임) 교육, 전종자 교육, 수계자 연수교육을 한다는 핑계로 취임식에 행사용, 장식용으로 인원동원을 하고 있는데, 제44기 합동득도식 이외는 전부 무효이며 인정하지 않습니다. 선암사 주지 진산식은 모르거니와 가짜 총무원장 취임식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호명 측은 10월 23일 24일에는 법계고시와 구족계 수계 산림을 총무원 전승관에서 개최한다고 야단법석인데 절대불가한 일입니다. 엄연히 제26대 집행부가 존재하고 있는데, 종무행정행위를 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총무원장 지위문제가 소송 중에 있는 바, 소송 결과를 보고 나서도 법계고시나 구족계 산림, 연수교육은 추후에 실시해도 별문제가 없습니다.

 

종도여러분! 선암사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마십시오!

종도여러분께서는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하시고 호명스님 선암사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가짜 총무원장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해서 유령 총무원장이 정당화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호명 측은 지난 44일간 총무원장실을 점거한 채, 하루 종일 잡담만 하면서 종무를 방해해 왔으며, 종단사태 해결을 위한 그 어떤 방안도 강구하지 못하면서 잡배와 폭력승들을 모집하는 등, 23일 24일에는 총동원령을 내려서 현 집행부를 들어내겠다는 음모를 꾸미고 있어서, 10월 14일자로 호명 측 스님들의 총무원사 출입을 정지시켰습니다.

종무정상화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총무원장 자리에 더 이상 욕심이 없습니다. 이미 “민주직선제 한다면 방하착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제15대 종회는 단일종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호명스님은 취임식을 중단하고 해법을 찾는 대화에 응해야 하며, 대화를 원치 않는다면 소송결과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종단과 종도를 위하여 언제라도 대용단을 내릴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을 종도여러분에게 약속드립니다. 불행한 종단 사태를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기 2563(20190년 10월 14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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