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해원사 해원스님“물질만능 배금주의가 횡행하는 요즈음은 정말 생명경시 풍조가 심각합니다. 좋은 인연으로 만난 생령을 맘대로 해치는 것은 도덕적으로나 영적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만일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그리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라도 큰 참회를 해야 합니다.”경기도 성남 해원사 주지 해원스님은 생명을 하찮게 여기다 결국 자신들도 그 업보를 받는 이들을 보면 늘 안타깝다. 그래서 오늘도 인연법에 어두워 죄를 지은 이들을 참회기도로 인도하고 태아영가를 비롯한 영가들을 천도하는 등 뭇중생 생령들을 달랜다.“병원에서도 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까닭없이 아프다거나, 하는 일마다 꼬여서 삶이 팍팍해지거나 하는 경우는 우선 자신의 삶, 즉 마음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전생 현생 업이라는 게 결국 마음 잘못 써서 그런 거라는 얘깁니다”행실과 말과 생각을 잘못해 죄업을 받아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기도로 참회해야 한다. 그 업장이 소멸될 때까지 업을 지은 자 스스로 참회하고 마음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요즘 우리 사회에 이혼율이 높은 것도 무분별한 낙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가정이 불화하고 내 영혼이 방황한다면 이 생이 다하기 전에 반드시 영가천도를 해야합니다. 불교는 불살생을 말하면서도 불자들은 타 종교에 비해 낙태에 대해 좀 무감각한 편인 것 같더군요”해원스님은 부처님 가피를 볼 때마다 큰 은혜에 감읍하지만 행여 이것으로 자신의 상(相)을 낼까봐 늘 경계한다고 한다. 스스로 행적을 내세우기 보다는 해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연들이 소개돼 있다고 알려준다.중앙승가대에서 공부 중인 스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경전강좌도 함께 펼친다. 1월 26일에는 법화경 사경 및 참회정진 100일 기도에 들어간다. 또 오는 2월 24일에는 지장보살 탱화 점안식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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