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암연합회 강력항의, 사과받아내충북 영동군 영동사암연합회 회장 성재스님과 영국사 주지 청원스님은 지난 10월 31일 영동군청을 방문해 당해 사찰주지의 사전 허락 없이 부도를 해체한 영동군(군수 정구복)에 강력 항의했다. 청원스님 등은 “영동군이 지난 5월 영국사 원 구형 부도를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사전통보 없이 작업을 하고 출토된 복장유물을 가져갔다”며 이같이 항의했다. 회장 성재스님은 “사찰에 조성되어 있는 탑이나 부도는 부처님 및 스님들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불교의 유물인데 어찌 부모의 묘를 해체하면서 통보는 커녕 국가에 귀속시키려 하냐”며 담당 공무원을 비롯한 영동군에 확실한 조치를 요구했다.정구복 영동군수는 “당 사찰 주지에게 사전통보 없이 문화재를 해체 보수하고 해체 시에 영국사 주지가 입회하지 않은 점은 중대한 과실로 엄중 책임을 묻고 추후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교육을 시키겠다”고 약속하고 정중하게 사과했다.영동군 사암연합회는 정구복 영동군수의 약속을 지켜보고 추후 회의를 소집해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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