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충일에 제21회 정기시연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가 현충일인 6일 신촌 봉원사에서 제21회 정기시연을 봉행했다. 전세계인의 평화를 기원하는 영산대재를 주제로 영산재보존회(회장 일운스님)가 펼친 이날 법회에는 중앙종회의장 인공스님, 영산재보존회 총재 구해스님 등 원로 중진스님들과 내외빈, 시민, 불자등 500여 명이 동참해 열기를 더했다. 영산재보존회장 일운스님은 인사말에서 “지난 해는 영산재의 예술성과 숭고함을 세계에 알려 영산재를 새롭게 각인 시켰다” 며 “영산재 시연을 통해 모든 이의 번뇌와 미망이 떨쳐지고 무거웠던 마음이 깨끗이 씻어지길 기원한다” 고 말했다. 이 날 영산재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장엄하게 거행되었으며,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과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줄을 이었고 가족단위의 불자들로 도량을 가득 메웠다. 영산대재는 타종을 시작으로 시련, 대령, 헌좌게, 다게, 복청게, 천수바라 등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의 위상에 걸맞는 위의를 갖추고 여법하게 거행됐으며, 용화사 동자승들도 동참해 참석자 모두의 큰 박수를 받았다.2부 순서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보유자 구해스님이 각각의 시연에 간단한 해설을 붙여 동참 불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1부의 거불과 2부의 지심신례, 특사가지 순서에서는 일운스님을 비롯하여 영산재보존회 스님과 대중이 함께 참여하여 짓소리로 소리공양을 올려 참석한 이들로 하여금 많은 감동과 찬탄를 불러일으켰다. 영산재보존회 회장 구해스님은 “앞으로도 항상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맑은 범패소리와 결 고운 춤사위 그리고 연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종합예술을 사부대중과 함께 하겠다” 는 말로 법회를 원만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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