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은동 청봉사 명관청봉 스님(인물 사진)은 최근 불자들을 위한 ‘백팔 관세음 발원문’(사진)을 편찬 간행했다. 중등 교과서 크기 만한 것과 갖고 다니기 편하게 그 절반 크기 등, 두 가지 사이즈로 간행된 발원문은 백팔배를 하면서 절 한 번에 발원문 하나를 봉독하도록, 즉 1배1독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각 발원문마다 관음등, 여래등, 길상등 등 법등을 밝히도록 안내도 덧붙여졌다. 절과 함께 매 번 발원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고, 발원문만 쭉 한 번에 봉독할 수도 있도록 배려했다.‘대비관세음님께 백팔배 소원성취 발원합니다’로 시작해 나라, 부모, 사회, 가족의 은혜를 감사하고, 환경보호, 생명화평, 종교간 화평 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감사하고 가꾸어야 할 모든 것을 알뜰히 챙기고 발원하도록 발원문 한 구절 한 구절이 청봉스님의 원력으로 가득하다.“우리나라 2천만 불자들 가운데는 스님들이 발원하는 진언을 따라하기가 어렵고 힘들 경우가 많아 신행생활에 애로를 겪기도 한다”고 지적한 청봉스님은 “이를 안타까이 여겨 불자들만의 기도 소원성취를 발원하는 참회 발원문을 엮게 되었다”고 간행 배경을 설명했다.청봉스님은 뜻을 함께하는 전국 각 사암에 발원문이 널리 알려져, 신도 포교는 물론 불사에도 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번에 나온 발원문은 청봉스님이 정리한 ‘불교 십승관법’의 부록으로 편찬된 것이다. ‘불교 십승관법’은 불문 초심자를 위해 부처님 가르침의 요체를 365 항목으로 요약한 것으로, 신행과 수행에 큰 길잡이가 될 역작이다. 스님은 이와 함께 불교 1,100 십계명도 완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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