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 봉원사 제40대 주지 일운스님 진산식이 4월 12일 대웅전에서 여법하고도 장엄하게 봉행됐다. 이날 진산식에는 중앙종회 의장 인공스님, 총무원 부원장 보경스님, 동방불교대 학장 영우스님, 총무원 기획부장 법경스님, 문화부장 능화스님, 부산 삼광사 주지 화산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 행득스님 등 종단 안팎 대덕중진스님들과, 동국대 홍윤식 교수, 한나라당 이성헌, 정두언 의원, 동방대학원대학교 정상옥 총장, 전국신도회 김철회 명예회장, 문광부 정시화 사무관, 봉원사 신도회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해 주지 진산식을 축하했다.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봉원사 합창단의 찬불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진산식은 장엄하게 진행되었다. 주지 일운스님의 약력보고에 이어 중앙종회 의장 인공스님이 임명장을 수여했다. 동참 대중들은 주지 일운스님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제39대 주지 환우스님과 직인 및 가사 전수식도 전개됐다. 신임 주지 일운스님은 대웅전 부처님 전에서 가사를 수하며 취임의 각오를 다졌다. 혜초 종정예하는 법어를 통해 ‘태고종풍 봉원사는 중생제도와 세상구원이 그 얼마였던가. 이제 일운스님이 신임 주지에 취임하니 면면한 봉원사 가풍이 영원히 끊이지 않으리라’고 설했다.주지 일운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봉원사는 종단의 대승적 이상을 실현하는 중심사찰로서, 사회와 중생구호에 솔선하여 봉원사 경내가 신앙과 구원을 염원하는 불자들로 차고 넘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가람수호의 기틀을 마련하고, 영산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추진하겠으며, 사회봉사 및 교화활동을 확대해 부처님의 본뜻을 실천하는 데 노력”할 것을 밝혔다. 중앙종회 의장 인공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취임하는 일운스님은 고결한 인품으로 대중과 불자들의 존경을 받아왔고 남다른 애종심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대중들은 주지스님이 임기 동안 소임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과 정두언 의원도 축사에서 봉원사와 태고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했다.봉원사 관음회 노대행심 회장의 발원문 봉독과 공로패 수여, 기념품 및 화환 증정으로 진산식은 원만회향했다. 이날 진산식에서는 전임 주지 환우스님이 공로 메달을 증정받은 데 이어, 봉원사 관음회 송진여심 명예회장이 회장으로 재직하며 관음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받았다. 또 봉원사 대중스님들과 일운문도회에서 신임 주지 일운스님에게 기념품을 각각 증정했으며, 옥천범음대 학장 기봉스님은 일운스님이 3대 학장으로 재직하며 옥천범음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신도대표 노대행심 회장이 축하 화환을 각각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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