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일광사 황대주 승천스님은 12월 18일 전주교도소에서 재소자들과 더불어 송년대법회를 봉행했다.한해를 마감하면서 부처님의 은덕으로 참회의 길을 걷게 된 것을 감사하는 송년법회에는 재소자 200여 명과 불자 20여 명이 동참했다. 이원일 법사의 사회로 진행된 송년법회에서 승천스님은 법문에서 “한 해를 돌아보면서 현재 우리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알아야 된다” 며 “자타일시 성불도로 다 같이 사는 세상에서 누가 잘났고 못났는가를 따지는 편견에서 벗어나 서로 존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재소자 위문 공연도 이어졌다. 전북 불자 공무원 가족들이 하와이춤을 추며 재소자들의 흥을 돋우었다. 이어서 대중 가수들의 노래공연도 펼쳐졌다. 재소자들은 가수들의 열창에 다 같이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밝은 미소 속에서 즐거운 법회를 열어갔다.재소자들의 노래자랑 장기자랑도 흥겹게 진행되었다. 실상사 신도들은 재소자들과 함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우리는 하나라는 믿음 속에 무대는 환희가 넘쳐흘렀다.이날 재소자들에게 상품으로 영치금을 전달하였으며, 이달의 불자상, 무자년 불자상등 재소자들에게 많은 상품이 주어졌다. 송년법회는 산회가를 부르며 회향하였다.1986년부터 지금까지 전주교도소 교화위원으로 활동 중인 대주 승천스님은 전주교도소 재소자들의 아버지로 불리며, 그들과 부처님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전주=진성 합장
저작권자 © 한국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