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고아원 등에도 보시물 전달인천 서광사(주지 지환스님) 108시공 문화 복지 국제사업부는 지난달 16일 싸이클론의 피해로 지치고 힘든 미얀마의 주민을 찾아 보시를 했다.서광사 국제사업부는 이번 미얀마 방문에서, 양곤에서 택시로 50여분 걸리는 시리암(Syriam) 지역의 샌드 빌리지를 방문하여 한국에서 가져온 의류, 생활용품, 세면도구 및 임산부와 아이들을 위한 분유, 생활비 등을 지원했다.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중 한 곳인 이 곳은 300여 호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만성적 물 부족으로 비위생적인 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바 지난해 3월에도 서광사에서 깨끗한 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하 280여m의 깊이에 파이프를 박아 펌프를 설치해 준 곳이다.서광사는 또 미얀마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아예야와디 지역의 콰무 빌리지에 있는 사찰을 방문해, 사찰 복구 및 사찰이 운영하고 있는 학교와 고아원을 위한 물품을 전달하였다. 이 사찰은 200여 명의 고아원생들을 돌보고 있으며,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허가받은 유치원 및 초, 중, 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모두 1,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수업료는 물론 점심까지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고등학교에서는 농업을 주 특과목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한 달 운영비가 한국 돈 500여 만 원 정도가 소요되며, 모든 경비조달은 사찰 주지스님이 미얀마 독지가와 일본 및 대만의 단체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미얀마에서는 일부 사찰에서 영어나 일본어 및 중국어를 무료로 가르치는 곳이 있으나,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은 교민이 운영하는 사설학원만 한 곳 있었는데, 올 초 사우스오카라파에 있는 서광사 자매 사찰(서광사 미얀마 포교 센터) 내에 양곤외국어대 한국어과 출신 젊은이들의 도움을 받아 무료 한국어 교실을 개설했다. 현재 3개 반 30여 명의 미얀마 젊은이들이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으며, 내년에는 서광사에서도 스님을 파견할 예정이다.한편 서광사 미얀마 방문단은 미얀마의 한 여자교도소를 방문하여 생활용품과 비누, 세제용품을 전달하였으며, 재소자들의 교화를 위하여 교도소 내에 서광사 자매 사찰과 함께 불상을 조성하였다. 미얀마=지환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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