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총림 선암사(주지 경담스님) 어린이 여름불교학교가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간 열렸다. ‘신나는 여름불교학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선암사 신도연합회가 주관하고 대각암 운수암 대승암 등이 후원했다.‘반가워라 어린이 우리 형제들, 부처님 품 안에서 포근히 예쁘게 자라 삼보님전 오늘 함께 모였네’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여름불교학교는 첫날 율동과 함께 찬불가 배우기를 시작으로 기초법문, 연꽃만들기, 부처님께 편지쓰기 등 순서로 진행됐다.둘째날인 26일에는 새벽 4시에 기상해 아침예불을 올리고 사찰기초예절, 부처님 일대기 공부 및 팔상도 그리기를 통해 부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축구와 체육활동에 이어, 선암사 계곡 선녀탕에서 즐거운 물놀이로 한여름의 더위를 식혔고, 저녁 공양 후에는 모닥불놀이와 장기자랑으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었다.마지막날인 27일에는 대각암 등 암자를 순례하며 부처님전에 “착하고 올바르게 살 것”을 다짐하고, 단청그리기와 반야심경 퀴즈풀이로 온갖 상품과 선물을 나누었으며 수계식을 끝으로 일정을 원만회향했다. 수련회를 마친 어린이 불자들은 찬불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합창하며 2박3일간의 신나고 알찬 시간들을 마무리했다.“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 날 위해 함께 할 친구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둘러 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친구랍니다. 우리 가는 길이 결코 쉽진 않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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