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발전성금 앞장 대덕사 재관스님“지금까지 종단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이제 남은 생이나마 종단 중흥발전을 위해 미력이라도 회향하고 싶습니다. 종도로서 당연한 권리이자 의무라 생각합니다.”당초 약정한 기금을 내고도 지난 4월말 또 다시 전승관 건립기금을 낸 데 이어, 부처님오신날 봉축성금까지 선뜻 맡겨온 서울 화곡동 대덕사 주지 재관스님(서울 남부교구 종무원 재정부원장)은 지난 3일에도 “종단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을 전해왔다.“경북에서 공무원으로 봉직하다 뜻한 바 있어 득도한 뒤, 수행과 교화에 나름대로 힘을 기울였으나, 나이 이슥한 이제 생각해보니 종단이라는 ‘우산’이 없었더라면 나 혼자서는 어찌했을까 하는 맘이 들 때가 많습니다.”그래서 큰 힘은 안될지라도 종단이나 종무원 등에서 크고 작은 불사가 있을 때면 주저없이 힘을 보탠다. “그간 사찰분담금, 승려의무금에 한국불교신문 우송료까지 기본적인 것들은 한차례도 미루지 않고 꼬박꼬박 냈지만, 그건 그야말로 최소한의 의무이고, 이제는 좀 더 적극적인 마음으로 종단 중흥발전에 기여하고 싶었을 뿐입니다.”스님은 지금 평생을 준비하고 별러온 끝에 충남 논산에 사찰건립 불사를 진행 중이다. 삼보정재가 넉넉친 않아 노구에도 서울 논산을 몸소 오가며 원력으로 이를 극복해 나간다. 하지만 종단 일에는 소홀하지 않으려 애를 쓴다.“아직 하루 8시간 운전을 해도 크게 피곤하진 않을 정도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한평생 이끌어주고 가르쳐 주신 부처님 은혜를 만분의 일이라도 갚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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