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제28세 주지 경담스님 진산식이 3월 2일 선암사 에서 혜초 종정예하를 위시한 사부대중 7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됐다.종사이운에 이어 일곱 번의 타종소리와 함께 시작된 진산식은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주지 경담스님 약력보고로 진행됐다. 주지 경담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하루 빨리 선암사를 정상화하여 선조사 스님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 온 선암사가 영원히 총림으로 유지되어 정통 법맥이 끊이지 않도록 발심한다”며 “모든 종도들도 선암사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선암사 신도 대표들이 경담스님에게 화사한 꽃다발을 증정하며 주지 취임을 축하했고, 경담스님은 대중들에게 인사로 답했다.청법가가 울러퍼지는 가운데 혜초 종정예하의 법어가 내려졌다. 불지광대동허공(佛智廣大同虛空) / 보변일체중생심(普偏一切衆生心) / 실료세간제망상(悉了世間諸妄想) / 불기종종리분별(不起種種異分別)종정예하는 “주지를 비롯한 모든 대중은 상구보리하고 하화중생하는 마음을 지니고, 대중 화목 화합과 청정 보살행을 지향하라”고 당부했다.총무원장 운산스님은 격려사에서 “선조사의 수행승풍이 살아 숨쉬는 도량인 선암사의 신임 주지 진산식을 축하한다”며 “주지스님을 중심으로 조기 안정을 이룩해 청정도량으로 거듭나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중앙종회의장 인공스님의 격려사에 이어 국회 불자의원 모임인 정각회의 간사인 대통합민주신당 이영호 의원, 순천시의회 박문기 의원, 전남도의회 이홍재 의원, 선암사 대중대표 상명스님(대각암 회주), 김유석 선암사 신도회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도 낭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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