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원장에 청봉, 법현, 화경스님 추천해 동의받아종단은 9월 29일 전승관에서 제13회 원로회의를 열고, 지난 제100회 임시중앙종회에서 한국불교태고종 제24대 총무원장으로 당선된 인공스님에 대한 인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의안 상정에 앞서 원로회의 의장 일우스님은 “원로회의에서 총무원장 당선인을 인준하는 것은 총무원장선거법 개정에 따른 첫 인준안이므로, 원로의원들은 선거과정, 당선인 경력, 당선인 도덕성, 종헌종법 등 법규 적용, 당선인의 종책 공약 등 제반사항에 대해 면밀한 심의를 해달라”라고 주문했다.이에 대해 원로의원들은 “중앙종회에서 심도 있는 검토 끝에 선출한 총무원장이니만큼 기본적으로 종회의 판단을 신뢰하지만, 종단이 어려운 시기에 중임을 맡게 된 신임 총무원장은 멸사봉공하는 자세로 종무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새 집행부 구성에도 초당파적인 화합정신을 살려서, 종단 현안들을 잘 해결하라”고 당부하며, 인준동의를 의결했다. 원로의원들은 특히 “종단화합은 물론 ▲위계질서 확립 ▲시대에 부응하도록 종헌종법 개정 ▲종단 부채 해결 ▲인적 쇄신 ▲교육 및 포교 강화 ▲해종행위 엄단 등을 확실히 추진해 실추된 종단 위상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원로회의 의장 일우스님은 “지도자는 독선을 경계하고 종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신임 총무원장은 부종수교의 애종심으로 선조사에 누가 없도록 종단 운영에 만전을 기해, 전 종도가 올바른 종단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대해 총무원장 인공스님은 “그동안 종단의 위상이 크게 실추된 것이 사실”이라며 “제도개혁위원회를 구성하여 종헌종법을 비롯한 제도상의 문제점 등을 개선하고, 공심과 신심을 가지고 투명한 종무행정을 통하여 종단안정과 종도화합을 통한 종단발전에 온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총무원장 인공스님은 이날 회의에서 종무보고를 통해 “종단의 새 집행부를 이끌어나갈 총무원 행정부원장에 중앙초심원장 청봉스님, 교무부원장에 전 총무원 교류협력실장 법현스님, 재정부원장에 경기남부 종무원장 화경스님을 추천한다”며 “다음 정기중앙종회에서 이들이 부원장에 선출 찬성 동의될 수 있도록 종도들의 뜻을 모으겠다”고 밝히고, “앞으로는 종도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종무에 반영하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종무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원로회의는 추천된 총무원 부원장 3명에 대해 동의결의했다.■주요프로필▲행정부원장 청봉스님(예정)-1974년 류찬우 스님을 은사로 득도/1979년 묵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동국대 불교대학원 졸업/태고종 종권수호위원회 위원/법규위원회 법규위원/종정홍보원 부원장/중앙종회의원/고시위원회 위원/중앙사정원 부원장/경기동부 종무원장/현(現) 중앙초심원장▲교무부원장 법현스님(예정)-1985년 운산스님을 은사로 득도/1991년 덕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 수지-중앙대학교 졸업/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졸업(문학석사)/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박사과정(응용불교학)수료/총무원 총무,교무,사회부장/종단협의회 사무국장/종정원 사서실장/총무원 교류협력실장/현(現) 열린선원 선원장, 12대 중앙종회의원/-논문 및 저서: ‘연기설의 입장에서 본 불안정성의 원리 연구’ 외 ‘부르나의 노래’ 등 다수▲재정부원장 화경스님(예정)-화정스님을 은사로 득도/1979년 정암스님을 법사로 건당 -태고총림선암사 불교전문강원(1기)졸업/1973년 성원사 주지/원광사 주지/경기남부교구 화성, 오산 분원장/총무원 종무위원/경기남부종무원 부원장/현(現) 경기남부 종무원장/현(現) 법륜승가대학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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