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명 학생 위해 앰프, 축구공, 옷, 슬리퍼, 학용품 등도 후원 ... 톤레삽湖 수상마을도 방문해 쌀•슬리퍼•학용품•의류 등 기증

▲ 씨엥남 썬단 초등학교 교문 입구에 걸려 있는 식수 정수 시설 준공식 안내 현수막.
자비나눔 실천도량 사단법인 나누우리(이사장 도산스님) 2017년 해외 구호활동이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펼쳐졌다.
6월 13일 열린 씨엥남 썬단 초등학교 식수 정수시설 준공식은 이사장 도산스님(총무원장)을 비롯 나누우리 이사 및 회원 25명, 캄보디아 썬단사원 주지 땀폰스님과 사찰의 대중스님, 썬단 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
 사)나누우리는 2010년 창립과 함께 라오스 밴마우스 초등학교 교사(校舍) 건립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프레이톰 초등학교, 란나릇 초등학교, 동추로암 초등학교 등에 이어 이번에 썬단 초등학교에 8호 정수 식수시설 준공식을 열게 된 것이다. 나누우리는, 물은 풍족하지만 식수는 부족한 캄보디아의 절박한 현실에 주목하고 단순한 우물파기를 넘어 정수 시설 지원에 주력해 와 호평을 받고 있다.

▲ 6월 13일 열린 씨엥남 썬단 초등학교 식수 정수시설 준공식의 축하 테이프 커팅식.
일반 우물의 4배가 넘는 60m 이상 관정으로 타공하여 뽑아 올린 지하수는  다시한번 3단계 정수과정과 살균 과정을 거쳐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물로 제공되도록 했다.  한달에 1~ 2차례 정수기 필터를 교환하고 전담 관리인도 두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과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이날 이사장 도산스님은 준공사에서 “천진불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열심히 공부를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캄보디아를 부강한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씨엥남 썬단 초등학교 흐응 헛 교장선생님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학교에 식수 정수시설을 만들어 준 나누우리 모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힘을 모아 귀중한 식수시설을 잘 관리하겠다”고 약속하였다.

▲ (사)나누우리 이사장 도산스님이 썬단 초등학교 흐응 헛 교장선생님에게 후원물품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 도산스님이 썬단사원 주지 땀 폰 스님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썬단사원 주지 땀폰스님은 축사에서 “귀한 식수시설을 만들어 주신 한국의 나누우리 전 회원들께 부처님의 한량없는 가피가 내려지기를 축원한다.”고 하였으며, 주민을 대표한 아미리 헝 동장도 축사에서 “우리 지역 란나릇 초등학교와 씨엥남 썬단 초등학교에 식수시설을 마련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 아이들과 지역민 모두가 깨끗한 물을 먹게 되어 너무 좋다.”고 기뻐했다.

이어 이사장 도산스님은 흐응 헛 교장선생님에게 식수정화시설과 앰프, 축구공 등의 후원물품 기증서와 함께 인삼차를 선물했다. 썬단 사원 땀폰 주지스님과 대중스님들에게도 후원금과 인삼차를 보시했다. 참석한 나누우리 회원 모두는 28명의 교사들에게 고급 볼펜과 세면용품 등 한국에서 가져 간 선물을 일일이 전달하면서 아이들을 잘 가르쳐 달라는 의미로 힘껏 안아주기도 하였다.

▲ 나누우리 회원이 썬단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한국에서 가져 간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 나누우리 회원들이 썬단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준공식을 마친 후 나누우리 회원들은 한국에서 준비해 간 의류와 슬리퍼 700켤레, 학용품 등을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골고루 나누어주는 구호활동을 펼쳤다.

준공식 전날인 6월 12일에는 씨엥남 썬단 초등학교의 7개 교실에 대한 페인팅 봉사활동이 하루 종일 펼쳐졌다. 거미줄을 걷어내고 군데 군데 벗겨진 페인트를 긁어내는 동안 한 켠에서는 페인트 배합에 들어갔다. 총무원장 도산스님도 가벼운 차림으로 페인트 붓을 들었다. 나누우리 회원들의 봉사활동에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도 동참했다. 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기둥과 벽이 어느새 깨끗한 색깔로 덧입혀져 환하게 변했다.
썬단 초등학교의 상징물도 제 색깔을 찾았으며, 깨어져 비가 새는 지붕도 말끔히 수리해 주었다. 한낮의 기온이 섭씨 36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의 작업이라 땀은 비 오듯 흘렀지만, 자원봉사에 나선 회원들은 깔끔해진 교실에 기뻐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고단함을 잊었다.

▲ (사)나누우리 이사장 도산스님이 씨엥남 썬단 초등학교 벽에 페인트칠 봉사를 하고 있다.
▲ (사)나누우리 대외교류 담당 이사 자우스님(총무원 홍보부장)이 씨엥남 썬단 초등학교 교실 벽을 칠하고 있다.
▲ 썬단 초등학교의 상징물도 선명한 제 색깔을 찾았다
▲ 초등학교 페인트 칠 봉사를 하고 있는 나누우리 회원들.
▲ 페인트칠 후 산뜻해진 校舍를 배경으로 나누우리 봉사단이 손가락하트를 날리며 기념촬영.
6월 14일에는 아시아 최대의 호수라는 톤레삽 수상마을의 쫑끄니어 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에게 학용품과 슬리퍼 300켤레, 옷가지 등을 나누어 주었다. 또한 호수위에서 생활하는 베트남 난민 100명에게 백미 한포씩과 옷가지를 일일이 전달하고 격려했다.

톤레삽 수상마을에는 1970년대 베트남 공산화를 피해 메콩강을 따라 캄보디아로 피난온 보트피플의 후예 1,000여 가구가 아직도 무국적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어업을 생업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태고종 나누우리의 생필품 보시에 몹시 고마워했다.

▲ 톤레삽 수상마을 방문 후 기념촬영.
▲ 톤레삽湖 수상마을도 방문해 쌀 • 슬리퍼 • 학용품 • 의류 등을 보시했다.
지난 2010년 창립, 종단 스님 및 불자 등 5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매월 정기적인 후원성금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종단 공식구호기구인 (사)나누우리는 지금까지 매년 정기적으로 라오스와 캄보디아의 초등학교를 찾아 교사(校舍) 및 식수정화시설 건립, 교육용품 등을 후원해 오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씨엠립에는 현지 후원사무소를 설립하여 한국인 사무소장과 현지인 직원을 채용하여 정기적으로 후원학교를 돌아보며 식수정화시설 수질 검사와 필터 교환 및 수리를 해 주는 등 철저한 시설관리로써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맑고 건강한 물을 제공하고 있다.

▲ 톤레삽 수상마을의 쫑끄니어 초등학교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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