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명 학생 위해 앰프, 축구공, 옷, 슬리퍼, 학용품 등도 후원 ... 톤레삽湖 수상마을도 방문해 쌀•슬리퍼•학용품•의류 등 기증
6월 13일 열린 씨엥남 썬단 초등학교 식수 정수시설 준공식은 이사장 도산스님(총무원장)을 비롯 나누우리 이사 및 회원 25명, 캄보디아 썬단사원 주지 땀폰스님과 사찰의 대중스님, 썬단 초등학교 학생들과 선생님,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
사)나누우리는 2010년 창립과 함께 라오스 밴마우스 초등학교 교사(校舍) 건립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프레이톰 초등학교, 란나릇 초등학교, 동추로암 초등학교 등에 이어 이번에 썬단 초등학교에 8호 정수 식수시설 준공식을 열게 된 것이다. 나누우리는, 물은 풍족하지만 식수는 부족한 캄보디아의 절박한 현실에 주목하고 단순한 우물파기를 넘어 정수 시설 지원에 주력해 와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이사장 도산스님은 준공사에서 “천진불들이 깨끗한 물을 마시고 열심히 공부를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캄보디아를 부강한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씨엥남 썬단 초등학교 흐응 헛 교장선생님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학교에 식수 정수시설을 만들어 준 나누우리 모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힘을 모아 귀중한 식수시설을 잘 관리하겠다”고 약속하였다.
이어 이사장 도산스님은 흐응 헛 교장선생님에게 식수정화시설과 앰프, 축구공 등의 후원물품 기증서와 함께 인삼차를 선물했다. 썬단 사원 땀폰 주지스님과 대중스님들에게도 후원금과 인삼차를 보시했다. 참석한 나누우리 회원 모두는 28명의 교사들에게 고급 볼펜과 세면용품 등 한국에서 가져 간 선물을 일일이 전달하면서 아이들을 잘 가르쳐 달라는 의미로 힘껏 안아주기도 하였다.
준공식 전날인 6월 12일에는 씨엥남 썬단 초등학교의 7개 교실에 대한 페인팅 봉사활동이 하루 종일 펼쳐졌다. 거미줄을 걷어내고 군데 군데 벗겨진 페인트를 긁어내는 동안 한 켠에서는 페인트 배합에 들어갔다. 총무원장 도산스님도 가벼운 차림으로 페인트 붓을 들었다. 나누우리 회원들의 봉사활동에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도 동참했다. 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기둥과 벽이 어느새 깨끗한 색깔로 덧입혀져 환하게 변했다.
썬단 초등학교의 상징물도 제 색깔을 찾았으며, 깨어져 비가 새는 지붕도 말끔히 수리해 주었다. 한낮의 기온이 섭씨 36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의 작업이라 땀은 비 오듯 흘렀지만, 자원봉사에 나선 회원들은 깔끔해진 교실에 기뻐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고단함을 잊었다.
톤레삽 수상마을에는 1970년대 베트남 공산화를 피해 메콩강을 따라 캄보디아로 피난온 보트피플의 후예 1,000여 가구가 아직도 무국적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어업을 생업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이들은 태고종 나누우리의 생필품 보시에 몹시 고마워했다.
특히 캄보디아 씨엠립에는 현지 후원사무소를 설립하여 한국인 사무소장과 현지인 직원을 채용하여 정기적으로 후원학교를 돌아보며 식수정화시설 수질 검사와 필터 교환 및 수리를 해 주는 등 철저한 시설관리로써 아이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맑고 건강한 물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