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불전과 종각 낙성법회도 봉행해 가람 대작불사 회향

천년고찰 장흥 개명산 청련사의 만불전 • 종각 낙성법회와 제 28세(歲) 주지 해경스님 진산식이 5월 21일 사부대중 1천 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됐다.

법회는 21일 오전 10시 만불전 •종각의 점안식 봉행에 이어 제 1부 낙성법회 및 주지 진산식, 제 2부 대사물(홍고, 목어, 운판, 범종) 시연 의 순으로 진행됐다.

▲ 천년고찰 장흥 청련사의 범종각 제막식.
주지 해경스님을 비롯한 청련사 대중스님들과 원로회의 의원 지성스님, 중앙종회의장 설운스님, 총무원 부원장 호명스님, 정성호 국회의원 등 초청귀빈들의 만불전과 종각의 제막식 및 테이프컷팅으로 시작된 법회의 사회는 청련사 총무 상진스님이, 집탁은 안정불교대학 교수 효능스님이 맡았다.

삼귀의례, 찬불가 합창,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청련사 재무 심곡스님이 청련사의 연혁과 제 28세 주지 해경스님의 약력을 보고했다.

주지 해경스님은 인사말씀을 통해 “청련사 대중스님들께서는 불보살님과 화엄성중님의 가호아래 주위의 그 어떤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수행하였으며 사부대중은 선 조사스님들께 부끄럽지 않게 기도원력으로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으며 오늘 대작불사를 회향하는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면서 “소납이 부족함이 많지만 주지소임을 맡은바 가람불사가 끝났으나 부처님 가르침에 조금도 해태하지 않고 도제양성을 위한 불사를 아낌없이 뒷바라지하고 불법홍포를 위해 자비, 전법, 도생의 도량을 건립하는 서원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 청련사 주지 해경스님(사진 왼쪽에서 6번째)이 총무원 부원장 호명스님(사진 왼쪽에서 7번째) 등 초청귀빈들과 만불전의 테이프컷팅식을 하고 있다.
이어 청련사 각 소임에 대한 소개와 함께 청련사 관음회 회원들이 소임스님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증정했다. 총무원장 도산스님(부원장 호명스님이 대신 전달)은 성공적인 가람불사 회향으로 종단 발전에 공로가 큰 주지 해경스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 취임사를 하는 주지 해경스님.
▲ 원로회의 의장 덕화스님의 격려사를 대독하고 있는 지성스님.
주지 해경스님은 신도회 임현태 거사, 포교원 유기석 단장에게 ‘자랑스러운 청련사 상’을, 포교원 권석태 원장, 이근구 청련사 관리소장, 김지상 화광문화재연구소 불모, 심향합창단 조금자 단장, 한정순 부단장, 이경숙 총무, 관음회 이순애 회장, 박경호 부회장 에게 공로패를, 관음회 박경호 • 문화순 감사, 현명숙 총무, 이경숙 교무, 김순수 재무 에게 감사패를 각각 수여했고 참석대중은 큰 박수로 축하했다.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부원장 호 명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그동안 청련사는 국가와 민족을 위호하는 호국사상에 바탕을 두고 국난극복 과 중생교화, 그리고 지역 민생 안정 을 위해 수행정진을 거듭해 왔다.”며 “‘중생의 미혹함은 배움 없이 닦지 아니함에 있다’는 前주지 백우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종도들의 탁마 수행처가 되고 미혹 불자들의 혜명을 밝히는 안정불교대학을 더욱 발전시켜 주길 바라며, 지혜와 자비의 도량으로 향상일로의 자비로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 관음회 회원들이 청련사 신도들을 대표해 소임스님들에게 축하 꽃다발을 증정했다.
원로회의 의장 덕화스님은 원로의원 지성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승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화합으로 흩어진 신심을 다시 모아 일으켜서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대승보살도를 실천하는 청정한 수행 포교 가람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축원했다.

중앙종회의장 설운스님도 축사를 통해 “물질문명의 시대를 넘어 가치관을 정립하고 생명과 평화의 윤리를 가슴에 안고 동체대비의 가르침이 우리들 앞에 큰 과제로 놓여 있는 이러한 때에 청련사 주지 해경스님의 취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이룬다면 반드시 청련사는 한 걸음 더 발전될 것이며 태고종단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 청련사의 만불전•종각 낙성법회와 제 28세 주지 해경스님 진산식에는 1천 여 명이 동참해 성황리에 회향됐다.
양주시사암연합회 회장 혜성스님(회암사 주지)도 축사에서 “오늘 해경스님 주지 진산식을 시작으로 청련사가 수행자의 초심과 공심이 더욱 빛나고 양주시민들이 자랑하는 정신적 위안과 의지처가 되는 청정수행 도량으로, 지역 대표 명찰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해경 주지스님의 취임과 함께 지역불교계가 더욱 단합, 정진하여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숨처럼 바람처럼 통하는 천년고찰 청련사를 만들어 달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 주지 해경스님과 총무원 부원장 호명스님, 중앙종회의장 설운스님, 양주시사암연합회장 혜성스님이 함께 범종을 타종했다.
정성호 국회의원도 축사에서 “청련사가 양주지역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지역민들에게 부처님 가르침과 깨달음을 일깨워 주는 평안한 기도 도량이 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양주시의 확실한 변화와 발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더 많은 기도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청련사 관음회 이순애 회장은 참석대중을 대표해 발원문을 봉독했으며 심향합창단은 ‘오늘 이루었네’ ‘당신의 미소’ 등 축가로써 법석을 장엄했다.

제 2부 대사물 시연에서는 선암사 학인들이 홍고시범을 보였으며 주지 해경스님 등 내외귀빈들의 타종 시연 후 신도들이 차례로 범종 타종에 동참했다. 
 

▲ 법회 회향 후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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