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풍경 등 금속공예작 200여점 전시

풍경은 사찰 전각의 처마 끝에 매단 종에 물고기 모양의 추가 바람이 이끄는 대로 소리를 내는 작은 종이다. 사시사철 불철주야 바람이 이끄는 대로 소리를 내는 풍경은 수행자의 방일이나 나태함을 깨우치는 역할을 한다. 즉, 물고기는 잠을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행자는 항시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경세(警世)의 의미를 담고 있다.

풍경을 소재로 한 부처님오신날 봉축전시회가 열린다. 인천 백령도 몽운사 주지 부명스님은 4월 19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리수홀에서 ‘풍경(風磬)을 잇는 풍경(風景)展’이라는 주제로 봉축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풍경을 잇는 풍경전’에는 부명스님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금속 공예(종합) 작품으로 양과 음, 대와 소로 양분돼가는 세상의 경계를 소통코자 하는 소망과 바람이 담겨 있다. 즉, 상대적 세계에 있는 너는 곧 나임을, 풍경을 잇는 풍경이라는 인드라망으로 표현한 것이다.

손 하트로 대한민국과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는 부처님과 예수님을 비롯한 26종의 물고기와 12 지신상, 각종 새와 동물 등으로 표현된 작품들은 각양각색의 풍경과 바람판, 솟대, 캔들로 환생하여 과거와 현대, 나와 세상, 사랑과 평화를 이야기한다. 문의 010 -2271-0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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