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류 강화 등 9개항의 공동선언문 채택

▲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무석시 영산범궁으로 입장하고 있는 한국대표단. 앞줄 맨 오른쪽이 총무원장 도산스님.

10월 24~25일 중국 강소성 무석시 영산범궁에서 열린 제4차 세계불교포럼이 ‘교류 및 이해 증진을 통한 불교단체 협력 강화’ 등을 비롯한 9개항을 공동 선언하며 폐막했다.

세계 50여 개국 1000여 명의 불교지도자들이 참가해 ‘함께 원력으로 동참하며, 서로 교류하여 거울삼자(同願同行, 交流互鑒)’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세계 각국의 불교문화와 종단은 달라도 인류의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종교로서 함께 노력하자는 실천 의지를 다짐하는 장이었다.

▲ 중국 강소성 무석시 영산범궁에서 열린 제 4차 세계불교포럼 개막식. 사진 제공 = 금강신문
▲ 세계불교포럼 한국 대표 회장단스님들과 중국불교협회장 학성스님(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기념촬영했다. 사진 제공= 금강신문

25일 오후 2시 진행된 폐막식에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사무총장 월도스님을 비롯한 10개국(대만ㆍ스리랑카ㆍ몽골ㆍ네팔ㆍ베트남ㆍ독일ㆍ러시아ㆍ미국 등) 스님들은 “전 세계 다양한 문명과 종교가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면 지속적인 평화와 공동번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표로 무대에 선 스님들은 △각국 불교신자들의 교류 강화를 통한 이해 증진 △각종 언어의 불교서적 비교연구 및 불교사상 교류 △서로 간 문화와 전통을 이해하고 역사적 경험 공유 △교육분야 협력을 통한 불교학자 파견 및 불교대학교 교류 △불법홍포 경험 공유를 바탕으로 한 불교사상 세계 전파 △환경보호 및 다국적인 공익분야 활동 △불교청년 교류 지원을 통한 홍법인재 양성 △문화예술ㆍ평화유지 등 인류문명공동체 건설 노력 △불교 및 현대과학 간의 융합 강화 등 9개항을 공동 선언했다.

왕작안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4차 세계불교포럼은 제3차에 뜻을 이어 ‘동원동행 교류호감’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중생의 복을 기원하자는 데 공감했다”면서 “각국 불교계가 손을 잡아 교류를 강화한다면 인류문명공동체라는 큰 꿈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함께 지혜의 불을 밝혀 세상을 포용할 수 있는 세계불교포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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