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구종무원장 탄해스님이 수삼스님(사진 오른쪽)에게 제주 중문 광명사 주지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제주교구종무원(종무원장 탄해스님)은 중문 광명사 주지에 수삼스님을 신임 주지로 임명, 8월 10일 진산식을 봉행했다.

이날 제주교구종무원장 탄해스님은 수삼스님에게 주지 임명장을 수여하는 한편 전 주지 성동스님과의 마찰로 해임됐던 강정자 신도회장에게도 임명장을 전달했다.

탄해스님은 인사말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먼저 신도들에게 용서를 구한 후 “삼보정재를 종무원에서 보호하고 성동스님에게도 주지직을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면서 “광명사는 신도님들의 시주로 중창불사를 이룩한 사찰이기 때문에 부처님의 것이지 개인 소유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임 주지 수삼스님은 “신도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광명사를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사는 지난 1986년 소유자 및 명칭이 한국불교태고종 광명사로 되어 있었으나 지난 2009년 2월 수보스님에 의해 한국불교 중문광명사로, 2014년 2월에는 광명사선융문중회로 변경돼 물의를 빚었다. 이에 제주교구종무원은 원상복구 최고서를 보냈으나 성동스님 측은 거부의사를 밝혔다.

또한 성동스님은 태고종 탈종공고를 냈고, 이에 총무원은 해종 행위에 대한 승적 말소와 이에 따른 퇴거명령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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