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옹혜경 스님.

법화경을 새롭게 알고자 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을 위한 해설서

<법화경>은 대승불교 초기 경전의 하나로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약칭이다. 천태종의 근본경전으로 화엄종과 함께 우리나라 불교사상 확립에 크게 영향을 끼친 불교경전이다.
대부분 운문으로 되어 있으며, 28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많은 가피를 가져다준다고 하는 주문과 진언을 상당수 포함하고 있다. 3세기에 최초로 한역되었고, 한국 •중국•일본에서 널리 읽혀왔다. 특히 자비를 특색으로 하는 위대한 보살인 관세음보살의 영광과 특별한 능력들을 묘사하고 있는 제25장은 〈관음경〉이라는 이름으로 별도로 중시되어 왔다.

<법화경>에서 가장 중요한 사상으로 평가되고 전승된 것은 ‘회삼귀일사상(會三歸一思想)’이다. 삼승(三乘)이 결국은 일승(一乘)으로 귀일한다는 이 사상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출현하여 성문(聲聞)과 연각(緣覺)과 보살(菩薩)의 무리들에게 맞게끔 갖가지의 법(法)을 설하였지만, 그것이 모두 부처의 지견을 열어 보이고 깨달음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한 방편이었을 뿐, 시방불토(十方佛土)에는 오직 일불승(一佛乘)의 법만이 있음을 밝힘으로써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음을 천명했다.

<법화경 이야기> <법화삼부경> <우리말 법화경> <법화경 총설> 등 법화경 관련과 <법구경 입문> <승만경 강설> <관무량수경> 등 다수의 경전을 번역하고 해설서를 출간해 <법화경>의 권위자로 알려진 회옹(晦翁)혜경 스님이 최근 <영원한 생명의 노래- 法華經槪說>을 펴냈다.

혜경스님은 “부처님의 말씀은 일상일미(一相一味)라는 말은 될지 모르지만 <기신론>에 있는 말을 <법화경>에 있다고 서술하는가 하면, 한문을 직역하여 어려움을 더하게 한다든지 또는 <법화경>을 마치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닌 양, 불교와는 전혀 다른 신아론적(神我論的) 해석을 하는 등 법화경을 오도하고 있는 경우를 자주 본다.”고 우려했다.

스님은 “법화경을 새롭게 알고자 하는 사람이나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을 위해 대승불교의 기본사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반야부 경전’을 기저로 해 부처님의 진실한 말씀(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굳은 믿음을 간직하며 실천하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고 간행 취지를 설명했다.  회옹혜경 지음
지우LnB 刊, 값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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