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광명사서 영결식

▲ 선융당 수보스님
서귀포시 중문 광명사 주지 선융당 수보스님이 12월 27일 입적했다. 법랍 55세, 세수 63세.
스님의 영결식은 태고종 제주교구장(葬)으로 12월 29일 광명사 도량에서 거행됐다. 3일간 분향소가 마련된 광명사에는 총무원장 도산스님 등 많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영결식날인 29일 광명사 도량에는 수많은 불자들이 모여 ‘아미타불’을 독송하며 수보스님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영결식에서 제주교구종무원장 탄해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스님은 높은 학덕과 인격을 갖추시고 불법홍포와 종단 발전에 소임을 다했다.”면서 “우리 불교계와 종단의 의지처가 되었던 스님께서 홀연히 열반에 드시니, 스님의 가르침에 목마른 모든 불교도들의 마음은 애통하기 그지없다.”고 수보스님을 추모했다.

수보스님은 지난 1960년 원인상 스님으로부터 사미계를 수지했고, 금붕사 강원에서 사집과 사교과를 수료했다. 1974년 원당사서 국묵담 스님을 전계사로 보살계를 수지했고, 1976년 유동산 스님을 법사로 건당했다. 2001년 법홍스님을 은사로 구족계 수지, 같은 해 혜초스님으로부터 종사법계를 품수했다.
스님은 1982년 서귀포 중문동 광명사 주지로 취임한 이래 제주교구종무원 7 · 8대 종회의원을 거쳐 종회의장을 역임했다. 법정사항일항쟁유족회장을 맡고 있는 스님은 1995년 법정무오항쟁 방동화 스님의 후손으로 독립유공 애족장을 수여받은 한편 2009년 모범 국가보훈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법정사 항일항쟁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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