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도소 교정협의회장 혜철스님(옥천 대성사 주지)은 10월 20일 청주 외국인보호소에서 한국의 코리안 드림을 이루려 한국에 왔다 불법체류나 혹은 실수로 인한 영어의 몸이 된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등지에서 온 외국인 불자 30여명에게 법문을 했다. 스님은 법문에서 “서로 말은 안통해도 부처님을 믿는 같은 불자이기 때문에 눈빛으로 감정만 느껴도 서로 마음이 통할 수 있다”면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한국에 와서 있었던 나쁜 생각은 모두 버리고 혜철스님 만나 좋았다는 생각만 갖고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혜철스님은 이어 참선하는 법과 절하는 법등 한국 사찰에서의 예법을 손수 시범을 보이며 “여러분의 고국에 있는 부모형제를 위한 불경을 드렸다”고 말하자 참석 외국인 불자들은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법문을 마친 스님은 “내가 이 교도소 교정협의회장이라서가 아니라 다른 일정이 있어도 먼 이국땅에 와서 불의에 영어의 몸이 된 이들을 위해 이 법회만은 꼭 하고 있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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