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6일, 종단협 이사회 및 61차 정총
2023 세입세출결산 등 의결
올해 중국으로 성지순례 계획

종단협 회장 진우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진우 스님 중심 사진 왼쪽은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오른쪽은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종단협 회장 진우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진우 스님 중심 사진 왼쪽은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 오른쪽은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이하 종단협)는 불기 2568년 제1차 이사회 및 제61차 정기총회를 3월 26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고 지난해 세입세출결산 등 총 8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종단협은 정기총회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 해 세입세출결산 11억5천6백여만 원과 특별회계 7억2천4백여만 원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종단협 회장 진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불교는 정신문화가 복합된 종교로서 국민들의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고 안녕과 행복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의료대란으로 인해 환자와 가족이 겪는 고통이 없어야 한다는 점에서 필요하다면 불교계가 적극 뛰어들어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4월 10일 치르는 총선거도 공명하고 깨끗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단협 이사회 및 총회에 참석한 소속 홰원 종단 대표들이 회의에 앞서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종단협 이사회 및 총회에 참석한 소속 홰원 종단 대표들이 회의에 앞서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종단협은 임원변경의 건과 관련 상임이사를 대한불교천태종 총무부장 시용 스님을 같은 종단 종의회 부의장 경천 스님으로 바꾸고 이사를 미타종 총무원장 영각 스님에서 미타종 총무원장 직무대행 월공 스님으로 변경했다.

올해 10번째를 맞는 한국불교지도자 해외성지순례는 7~8월 중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오대산을 방문키로 하고 세부적인 프로그램과 내용은 사무처에 일임키로 했다.

제24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일본대회와 관련해서도 논의했다. 종단협은 일본대회를 위한 예비회의가 4월 16~18일 일본 교토 입정교성회에서 개최된다고 밝히고 총9명의 교류위원을 구성했다. 회의 참석자는 대한불교원융종 총무원장 진호 스님을 단장으로 한 각종단 상임이사 포함 9명이다. 예비회의 사항은 교류위원단으로 참석하는 상임이사 위원에게 위임키로 했다.

회원종단 현황파악도 지금보다 더 구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종단협 사무처는 올 12월까지 △종지종풍 △소의경전 △주불 및 종조 △창종년도 창종주 △전체 사찰현황 △공찰현황 및 주요사찰 △ 가사 △출가자 및 신도교육체계 △승려현황 △신도현황 등 전반적인 상황을 항목별로 구체화해 파악한 후 12월 이사회에 보고키로 했다. 이를 위한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회원종단 연수교육은 5월 28~29일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공주에 소재한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실시키로 했다. 연수교육에는 각종단에서 추천한 인사들로 약 8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동종 총본산 수락산 도선사에 대해선 재난 지원금 2천만 원을 지급키로 했다. 도선사는 지난 달 화재로 인해 대웅전이 전소됐다. 종단협은 회원종단 총본산에 한해 재난지원금을 지원키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종단협 회장 진우 스님이 대학생불교연합회장에게 후원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종단협 회장 진우 스님이 대학생불교연합회장에게 후원금 1천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종단협은 이날 안건상정에 앞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에도 후원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상정된 총 8건의 안건을 처리한 종단협은 이사회 직후 총회를 열어 이사회에서 결의한 지난 해 세입세출예산을 만장일치로 승인 통과시킨 후 폐회했다.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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