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역사를 수집, 편찬, 조사, 연구, 편찬하는 서울역사편찬원(원장 이상배)이 ‘[집콕강좌] 불교, 한국에 들어와 자리 잡은 사연은?’을 서울역사편찬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매년 서울역사강좌의 주제를 선정, 10편 내외의 영상 콘텐츠를 제작 중이며, 지난 2023년 6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지하철을 탄 서울史라는 주제로 10편의 영상 콘텐츠를 공개했다. 서울의 지하철 역명에 담긴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시청자에게 전하는 이번 콘텐츠 가운데 서울의 사찰과 불교문화를 전하는 2편의 영상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불교, 한국에 들어와 자리 잡은 사연은?’(2024. 2. 16. 공개), ‘지하철 역명에 보이는 불교문화와 사찰들’(2024. 3. 15. 공개) 이상 2편의 영상은 2018년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출간한 《서울역사강좌》 제5권의 내용 중 일부를 영상으로 제작한 것이다.

《서울역사강좌》 제5권 중 ‘서울의 사찰과 불교문화’의 필자인 김용태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HK교수가 직접 출연한 영상은 서울의 불교문화와 지하철 역명을 통해 살펴본 서울의 주요 사찰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먼저 선공개된 ‘불교, 한국에 들어와 자리 잡은 사연은?’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jshka4ZUSwI)은 약 8분 내외로 제작되었으며, 이 강좌에서 김용태 교수는 고구려 소수림왕 시대 한반도 불교 전래와 당시 백제의 영토였던 오늘날의 서울 지역에 불교가 들어온 시기를 4세기 후반 무렵이라 소개하며 강의를 시작한다. 또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 불교가 유입되는 과정과 위상을 언급하며, 불교를 숭상했던 고려시대 수도였던 개성과 당시 남경(서울) 지역의 불교를 살펴본다.

이어서 서울을 수도로 삼았던 조선이 건국되고, 숭유억불의 시대 왕실과 일반 백성의 불교 신앙, 내세를 향한 조선인의 종교적 염원 해결 등의 내용과 19세기 후반 서울에 다시 사찰이 들어선 계기 등을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소개하고 있다.

서울역사편찬원의 다음 온라인 강의 동영상은 ‘[집콕강좌] 지하철 역이름에서 역사를 배우는’으로 3월 15일 업로드할 예정이다. 서울 지역 불교 전래와 전개의 역사를 다룬 전편에 이어 봉은사역, 청량리역, 미아역 등 서울 지하철 역명 중 불교와 관련된 지하철 역명의 유래와 그 의미를 소개한다.

서울역사편찬원은 2004년부터 시민 교육 프로그램인 서울역사강좌를 개설해왔으며, 2016년부터는 강좌 내용을 서울 시민과 나누고자 대중 교양서 <서울역사강좌> 시리즈도 발간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는 서울역사편찬원 유튜브 채널(youtube.com/@historyseoul)을 통해서 <집콕강좌〉라는 이름으로 서울역사강좌의 내용을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하여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신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