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상진 스님, 2월 21일
정부에 대해서도 문제해결 촉구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사진〉은 최근 의료대란 발생과 관련 2월 21일 긴급 호소문을 내고 의료현장 복귀를 간곡히 당부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호소문에서 “현재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국내외로 위험한 상황을 맞주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은 국민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이런 때일수록 국민화합과 단결이 더욱 더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소명의식을 되새기며 부처님의 자비심과 불교의 화쟁사상으로 임하다 보면 현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의사와 예비의사들이 요구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의료대란으로 인한 국민의 불행과 희생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의료진의 현장복귀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이다.

호소문

호소합니다! 존경하는 의사와 예비의사 여러분!

누군가의 아들과 딸이자 부모인 의사 여러분이 대한민국에 올바른 의료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합니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여러분만큼 의료 환경을 제대로 파악하고 인식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정부도 지역 의료 공백 해결과 우리 사회의 고령화에 따른 미래 의료 인력의 확보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국내외로 위험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국제 경기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은 국민 불안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국민 화합과 단결이 더욱더 절실히 요구됩니다.

의료계에 골든타임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지금이 국민 안정이 필요한 결정적 순간 '골든타임'입니다. 놓치고 나면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걸 의사 여러분은 인지하고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소명의식을 되새기며 부처님의 자비심과 불교의 화쟁사상으로 임하다 보면 현명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감히 여러분께 권합니다.

정부에게도 호소합니다. 지금의 사태에 대한 대승적 검토와 의사와 예비의사들이 요구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조금 더 적극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은 빠르고 평화로운 사태 해결을 기원하며 의료대란으로 인한 국민의 불행과 희생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의사와 예비의사 여러분의 의료현장에 복귀하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불기2568(2024)년 2월21일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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