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의약품과 학용품 등 전달

사단법인 붓다 이사장 진성 스님이 담화고아원을 방문해 한 아이를 안고 있다.
사단법인 붓다 이사장 진성 스님이 담화고아원을 방문해 한 아이를 안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종무원장 진성 스님)과 사단법인 붓다(이사장 진성 스님)는 1월 22일 베트남 닥락성 반투언성 뛰퐁현 담화사(주지 응웬투 스님)가 운영하는 담화고아원을 방문해 '사랑과 나눔을 붓다, 해외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고아원 나눔활동에는 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장과 사단법인 붓다 이사장 진성 스님(마이산탑사 주지), 종무원 부원장 현진 스님(천지사 주지)과 윤금상 탑사전국신도회장, 이재현 붓다봉사단장 등이 참여했다.

담화고아원을 방문한 봉사단들은 한국에서 가져온 의약품과 인형, 현지에서 구매한 학용품과 장남감, 과자, 음료수 등을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담화사 주지 응웬투(Nguyen Thu) 스님은 "붓다 봉사단원들이 담화사를 방문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국불교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 부원장 현진 스님이 담화사 주지 응웬투 스님에게 고아원 아이들에게 전해줄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불교태고종 전북교구종무원 부원장 현진 스님이 담화사 주지 응웬투 스님에게 고아원 아이들에게 전해줄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부원장 현진 스님은 "종무원장 진성 스님의 원력에 동참한 분들과 이렇게 멀리 한국에서 왔는데 아이들이 우리의 눈동자를 보고 기다리는 마음이 행복해 보여 기쁘다"며 "오늘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풍선도 불며 즐거운 시간을 갖자"고 말했다.

아이들은 각자 원하는 인형을 고르고 봉사자와 즉석 사진을 찍어 서로를 응원하는 문구를 적어 나눴다. 봉사자들은 10여명의 아이들과 1:1 결연을 맺고 매년 담화사를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16살 응옥트(고등학교 1학년)는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여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직업을 갖는 것이 목표"라며 "진성 스님과 봉사단에서 이렇게 와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다. 저도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8살 소녀 릴은 담화사 고아원을 나서는 봉사단에게 "오늘 와주신 스님과 아줌마, 아저씨, 삼촌, 이모들의 선물에 감사하다"며 결연을 맺은 장현주 봉사자 품에 안겼다.

사단법인 붓다 봉사단들이 담화고아원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단법인 붓다 봉사단들이 담화고아원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 온 정연숙 보살은 "마트에서 물건을 사면서 아이들이 맛있게 먹고 건강하기를 바라며 준비했다"며 "제가 조금이라도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고 벌써 보고싶다"고 말했다.

같은 일본 오사카에서 오신 최소영 보살도 "일본에서 준비할 때는 평소 자원봉사처럼 잘 놀아주고 오면 되겠지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아이들을 만나고 나서 좀 더 무거워진 마음이고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들을 위해 내가 더 건강하고 오래 살아야 끝까지 책임질 수 있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봉사자중 최고령자 천순희 보살은 "마음이 설레고 결연 맺은 뚜이 아이가 의대를 졸업할 때까지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며 ”뚜이가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해자 불자도 "마음이 안타깝고 손자 같은 아이들이 다음에 올 때까지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문선희 전북교구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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