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북콘서트…인세 전액 종교인평화봉사단에 기부

종교는 달라도 인생의 고민은 같다
성진 스님, 김진 목사
하성용 신부, 박세웅 교무
불광출판사
16,000원

 

행복하고 싶은 사람은 많아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은 요즘이다. 어쩌면 우리는 입으로는 행복을 바란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그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길을 내달리고 있는지 모른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4대 종교인이 모여 ‘행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의 모임은 2022년 결성된 ‘만남중창단’. 전쟁의 한가운데서 평화를 노래를, 빈곤의 한가운데서 풍요의 노래를, 질병의 한가운데서 치유의 노래를 부를 날을 꿈꾸는 국민멘토들이다. “상을 받고 안 받고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최종목표는 노벨평화상”이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이들은 그동안 각종 TV 방송과 라디오, 공연과 강연 등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용기와 자비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 책은 종교의 벽을 넘어 대국민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네 성직자들이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돈, 관계, 감정, 중독, 죽음이라는 세부 주제로 나눠 진행한 대담을 정리한 것이다.

대담 중인 4대 종교인. 왼쪽부터 하성용 신부, 김진 목사, 성진 스님, 박세웅 교무. (사진=불광출판사)
대담 중인 4대 종교인. 왼쪽부터 하성용 신부, 김진 목사, 성진 스님, 박세웅 교무. (사진=불광출판사)

 

서로 다른 종교와 믿음을 가진 만큼 각 주제에 대한 저자들의 관점은 사뭇 다르다. 그럼에도 서로의 견해가 충돌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누구의 답이 옳은지 그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단 하나의 ‘정답’을 찾으려 애쓰지 않길 바랍니다. 대신 우리 중 누군가의 말이라도 따뜻한 위로와 희망으로 전해질 수 있길 바랍니다.”(14쪽, 성진 스님)

한편 이들은 책 출간 기념으로 1월 26일 저녁7시 서울 홍대입구역 근처 청년공간 JU 다리소극장에서 북콘서트를 연다. 도서판매 인세는 전액 (사)종교인평화봉사단에 기부한다.

-최승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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